방탄소년단 /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프랑스 사진가 베르나르 포콩이 방탄소년단(BTS) 뮤직비디오 영상과 사진 등이 자신의 작품과 유사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소속사 측은 이 같은 내용이 성립될 수 없다며 선을 그었고, 팬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의 연출사진 선구자로 통하는 베르나르 포콩이 방탄소년단으로부터 저작권을 침해당했다고 주장한 일이 최근 전해졌다.

베르나르 포콩은 방탄소년단의 '영 포에버' 사진집의 일부와 '피 땀 눈물'의 뮤직비디오 영상의 몇몇 부분이 자신이 1978년 촬영한 대표작 '여름방학' 연작 중 '향연'의 일부 작품 배경과 연출 구도 등을 본떠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해당 내용을 담은 내용증명을 지난해 9월 국내 에이전시를 통해 방탄소년단 소속사 측에도 전달, 합의에 따른 사과와 배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품 유사성에 대해 인정하고 '영감을 받았다', '오마주 했다' 등의 표기를 해달라는 요청을 전했다는 게 에이전시 측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방탄소년단 측은 유사성 자체가 없다고 반박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26일 미디어SR에 "지난해 한 갤러리에서 제기한 유사성 주장에 대해, 해당 주장이 성립될 수 없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팬들은 대체로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온라인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방탄소년단 팬들은 "방탄소년단을 이용한 노이즈마케팅의 일환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베르나르 포콩은 오는 4월 한국에 입국, 기자회견을 통해 방탄소년단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해당 사안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