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여성가족부 설문조사

성 비대칭 가족호칭의 개선에 관한 설문조사 참여자 대다수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달 28일부터 22일까지 약 한달간 가족호칭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해왔다. 설문 첫날 서버가 마비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설문조사에는 22일 오후 현재까지 3만8000여명이 참가했다.

여성가족부는 "전체참여자 중 약 97%가 성비대칭적 가족 호칭에 문제가 있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또 참여자 중 약 98%가 남편의 동생은 도련님 또는 아가씨라고 높여 부르는 반면, 아내의 동생은 처남 혹은 처제라고 낮춰 부르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답변했다.

여성가족부는 "가족 내 호칭이 남녀 평등을 지향하는 현대 사회 현실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맞게 고쳐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성가족부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민주적이고 평등한 가족 관계 실현을 위해 결혼 후 성불평등의 소지가 있는 가족호칭 문제가 개선될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해 올 상반기 안에 가족 호칭 개선 권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여성가족부 청소년가족정책실 가족정책과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여성가족부는 3~4월 중 이와 관련된 공청회를 통해 전문가 발제 및 일반 시민들의 의견을 두루 경청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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