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0월 한유총 주최로 열린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를 위한 대토론회. 사진. 구혜정 기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국가관리 회계시스템 에듀파인 도입을 반대하는 사립유치원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25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교육부 시행령 반대 총 궐기대회로 맞서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21일 한유총은 "25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교육부 시행령 반대 총 궐기대회를 할 것"이라며 "사립유치원 원장 및 설립자, 교사, 기사, 조리사 등  사립유치원과 함께 생존권을 위협받는 모든 종사자들이 참석 대상이다"라고 밝혔다.

한유총은 이처럼 에듀파인을 극렬히 반대하는 이유로 사립유치원 사유재산 보장을 담고 있지 않으며, 재산권 침해의 요소가 담겨있다는 점을 꼽고 있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에듀파인은 예산편성, 수입 및 지출관리, 결산 등에 대해 전자적으로 처리하는 국가관리 회계시스템으로 재산 귀속 여부와 관계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히고 있다.

그럼에도 좁혀지지 않는 견해 차다. 결국 한유총은 에듀파인 도입 일주일 여를 앞두고 총궐기대회까지 예고하고 나섰다.

그런 한편, 한유총에서 갈라져나와 정부와 적극적으로 대화를 하고 있는 또 다른 한국사립유치원협의회(이하 한사협) 측은 에듀파인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한사협 임병하 대변인은 22일 미디어SR에 "유치원이 비리 집단으로 매도된 부분이 있어 국민의 신뢰회복과 회계투명화를 통해 비리 집단이 아니라는 점을 밝히고 싶어 처음부터 에듀파인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임 대변인은 한유총의 집단 궐기 대회 등 움직임에 대해서도 "모든 유치원 원장들이 강경하게 에듀파인에 반대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일종의 애쉬효과로 보인다. 많은 원장들이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분위기에 끌려가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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