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X설경구X천우희 시너지 어떨까...'우상', 3월 흥행 노린다
한석규X설경구X천우희 시너지 어떨까...'우상', 3월 흥행 노린다
  • 김예슬 기자
  • 승인 2019.02.2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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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상'으로 호흡을 맞추는 배우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 / 사진=구혜정 기자
영화 '우상'으로 호흡을 맞추는 배우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 / 사진=구혜정 기자

한석규 설경구의 만남, 그리고 '한공주' 팀의 재회다. 본격적인 개봉 전부터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영화 '우상'이 일부 베일을 벗었다. 감독은 배우들의 연기를 높게 샀고, 배우들은 시나리오의 탄탄함을 극찬했다.

2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영화 '우상'(감독 이수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와 이수진 감독이 참석했다.

'우상'은 아들의 뺑소니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와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 그리고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까지,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다.

이날 '우상' 팀은 제 69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에서의 상영을 통해 첫 시사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설경구 천우희는 "처음 베를린 영화제에 참석해봤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영화 '우상'으로 첫 호흡을 맞춘 배우 한석규, 설경구 / 사진=구혜정 기자
영화 '우상'으로 첫 호흡을 맞춘 배우 한석규, 설경구 / 사진=구혜정 기자

이수진 감독은 영화에 대해 "우상을 쫓는 남자가 있고 본인이 그렇게 갖고 싶고 찾으려 했던 것이 헛것이었다는 걸 깨닫는 한 남자가 있고, 그런 것조차 가질 수 없는 위치에 있지만 이 영화 안에서 가장 파워풀하고 무서운 한 여자에 대한 이야기다"고 소개했다. 

'한공주'를 제작하기 훨씬 전인 13년 전 초고를 완성한 시나리오라 부연한 이 감독은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크고 작은 사건 사고를 보면서 혼자 그 시작점이 어디일지를 고민해 본 적이 있다. 그게 이 이야기를 시작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우상'은 한석규와 설경구가 첫 의기투합한 작품으로도 주목 받았다. 한석규는 설경구를 "알게 된지 20년 정도 됐지만 늘 한결 같은 좋은 친구"라고 호평했고, 설경구는 "모든 배우들의 우상인 형님이다. 한석규는 역시 한석규였다는 걸 느꼈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전작 '한공주'를 통해 좋은 성과를 가뒀던 이수진 감독과 천우희의 재회 역시 기대를 모은 점 중 하나다.

'한공주'에 이어 영화 '우상'으로 재회한 배우 천우희와 이수진 감독 / 사진=구혜정 기자
'한공주'에 이어 영화 '우상'으로 재회한 배우 천우희와 이수진 감독 / 사진=구혜정 기자

천우희는 "감독님 차기작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우상' 시나리오 주셔서 감격했다. '한공주' 덕에 배우로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돼 감독님께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시작하기도 전에 열의가 불타고 설렜다"고 말했다. 이 감독도 천우희의 새로운 모습에 대해 귀띔했다.

한석규는 극 중 정치인 구명회 역으로 분한다. 설경구는 사고로 아들 잃고 진실을 파헤쳐 가는 유중식 역을, 천우희는 베일에 싸인 최련화 역을 맡았다. 한석규와 설경구 각각에 대한 양면적 인물로 표현됐다는 후문. 천우희는 최련화에 대해 "남녀 통틀어 전무후무한 캐릭터 같다"고 언급해 궁금증을 모았다.

이어 그는 "한석규 설경구 선배님들과 호흡 맞추는 것도 영광이었는데 관객으로서도 두 분의 조합은 처음이어서 영화가 만들어지기만 해도 역대급일 거란 생각이 들었다"며 기대감을 표했고, 이 감독 역시 "캐스팅 후 설레고 든든하고 좋았다. 영화 안에서 이 세 분의 조화가 흥미로울 것"이라고 자부했다.

한석규는 "우리는 그냥 정성을 다해서 꾸준히 하는 것뿐이다. 연기자들이 이렇게 미련할 정도로 연기라는 일에 애쓰고 자신을 거기에 다 담아내려 정성들여 애를 쓴다. 늘 그거에 대해 괴로워하고 자학한다. 저 또한 마찬가지"라며 연기에 대한 고뇌 지점을 밝혔다.

영화 '우상'으로 호흡을 맞추는 배우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와 이수진 감독 / 사진=구혜정 기자
영화 '우상'으로 호흡을 맞추는 배우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와 이수진 감독 / 사진=구혜정 기자

'우상'을 두고 "정말 징그럽게 찍은 영화"라 표현한 설경구는 "온갖 정성을 다 버무렸다. 감독님이 지금도 후반작업을 하고 계시다. 개봉 전날까지 끝까지 매달릴 거라는 말에 감동 받았다. 모든 장면이 관객들에 잘 전달돼서 우리 노력이 잘 전해지고 퍼졌으면 하는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천우희는 "삶과 인간에 대해 많이 생각할 수 있는 작품을 한 것 같다. 련화는 특히나 생존본능에 충실한 인물이고 그걸 또 갈구하는 인물이다.  보여지는 걸로는 외부적인 에너지를 많이 발산하는 캐릭터다. 지금까지 봤던 캐릭터들과는 다른 모습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감독은 이들 배우에 대해 "한석규는 숲을 보는 스타일이다. 연기할 때 전체적인 걸 보면서 맥을 짚어준다. 어느샌가 깊이 들어와 있는 연기를 보여준다. 설경구는 기교나 기술을 부리지 않고 '진짜'가 되어준다. 숙소에서 현장 올 때부터 캐릭터 마음 준비해 독기가 바짝 오른 모습으로 온다. 천우희는 '한공주' 이후 어마어마한 성장을 했다. 천우희가 아니었으면 과연 련화라는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언급, 배우들의 연기를 극찬했다.

세 명의 배우들이 각각 어떤 연기로 작품을 이끌어나갈지에 대한 기대 역시 쏠리는 부분이다. '우상'의 한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이수진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과 더불어 명품 배우들의 연기가 어우러졌다. 그 앙상블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우상'은 오는 3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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