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 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가 지난해 3조 1567억원의 순익을 실현해 3조 689억원에 그친 KB금융으로부터 리딩 금융그룹 타이틀을 탈환했다. 2011년 이후 7년만에 당기순이익 3조원을 넘겼다. 

신한금융은 12일 실적발표를 통해 "그룹의 2018년 4분기 순이익 5133억원, 누적 순이익 3조 1567억원이라고 밝혔다. 

4분기 당기 순이익은 513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9.5%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은 8.2% 증가했다. 은행 부문 대출자산 순증과 글로벌 부문 수익 개선, 내부 비용 안정화 등이 유효했다. 

주력인 은행 부문 이자이익은 대출 성장세와 마진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국내 이자이익은 7.9% 증가했으나 해외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9%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은행 원화대출은 기업과 가계 부문 대출은 210조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7.2% 증가하며 안정적인 증가세를 기록했다. 올해 하반기 전세자금대출과 신용대출은 3.2% 증가하고 기업대출은 1.3% 증가했다. 

판관비를 포함한 관리비용도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영업이익경비율은 최근 6년 내 가장 낮은 수준인 47.5%를 기록했다.

분기 그룹 대손비용률은 0.26%로 지난 5년 평균치 대비 16bp 하회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구조조정 기업 관련 충당금 소멸이 유효했다.

비은행 부문에서는 생명, 금융투자, 캐피탈은 이익 개선이 눈에 띄었으나 신한카드는 전년 대비 43% 감소한 5194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전년 대비 18.6%, 신한생명은 8.6%, 신한캐피탈은 17.5% 각각 당기순익이 증가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미디어SR에 "1일 오렌지라이프 그룹 자회사 편입으로 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연금, 생명보험시장 내 위상을 제고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1월 베트남 당국으로부터 소비자 금융회사 PFVC인수를 승인받아 비은행 글로벌 부문 시너지 창출로 아시아 지역 추가적 수익 개선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사회에서 신한금융은 보통주 배당을 전년보다 150원 증가한 1600원으로 결의했다. 이 경우 배당 수익률은 4% 수준으로 예상된다.

또, 신한금융은 오렌지라이프 인수에 따른 자본비율 하락에 대응해 국내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IMM PE에 전환우선주 7500억원(약1750만주)을 발행하고 전략적, 재무적 경영참여형 파트너로 함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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