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본사 전경. 제공: 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가 전환우선주를 발행한다. 오렌지라이프 인수에 따른 자본비율 하락과 인터넷전문은행 투자 등에 따른 추가적 자금 소요 계획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권 관계자에 따르면 7천억원대 전환우선주를 사모 펀드 운영사 IMM PE를 대상으로 발행할 계획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12일 미디어SR에 "오늘 열리는 이사회에서 해당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라며 "금액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리딩 금융그룹 타이틀을 걸고 KB와 신한이 비금융 부문 M&A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재무 건전성을 위한 보완 자본 확충에 힘쓰는 모습이다.

금융당국에서는 자회사 출자총액을 지주사 자기자본으로 나눈 이중레버리지비율을 130% 이내로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최근 오렌지라이프를 2조 2989억원에 인수해 이중레버리지비율이 128%내외로 올랐다.

지난 11일 비바리퍼블리카(토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하기로 해 지분 투자가 예상되고 있고 카카오뱅크 사례와 마찬가지로 설립 이후에도 추가적 자금 수혈이 필요할 수 있어 이중레버리지비율 관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KB금융 역시 비금융 부문 적극적 인수합병 의향을 밝힌 가운데 지난달 29일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 제고 목적으로 후순위 채권 4억 5천만달러를 발행한 바 있다.

차후 사모펀드 운용사 IMM PE가 전환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면 국민연금(9.38%), 블랙록(6.13%), 우리사주조합(4.64%)에 이어 3.4%의 지분으로 4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한편, 신한금융 관계자는 "오늘 오후 4시 무렵 이사회 논의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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