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트레이닝 안전사고 빈번발생...한국소비자원 예방 캠페인 실시
홈트레이닝 안전사고 빈번발생...한국소비자원 예방 캠페인 실시
  • 배선영 기자
  • 승인 2019.02.11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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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소비자원
사진. 한국소비자원

 

만1세 영유아 A군은 러닝머신 근처로 기어가다 손가락이 끼어 병원치료를 받았다.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뻔한 사고에 가족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만9세 B군은 헬스용 사이클에 올라가다 넘어져 팔꿈치 골절로 치료를 받았다. 만7세 C양 역시 러닝머신에서 넘어져 인중의 열상과 입술 출혈, 타박상, 눈 주변 피부손상을 입고 치료를 받아야 했다. 50대의 D씨는 짐볼에서 균형을 잡지 못하고 떨어져 두통과 메스꺼움으로 치료를 받았다.

미세먼지 등에 대한 우려로 가정 내 운정기구를 두고 간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홈 트레이닝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한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홈트레이닝 관련 위해사례는 총 207건으로, 매년 60건 이상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다. 연령별로는 10세 미만이 124건으로 전체 61.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 가운데 특히 위험환경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신체 근육 발달이 완전하지 못한 만1~3세 영유아 사고비율(50%,62건)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10세 미만 어린이 사고의 주요 증상은 열상(찢어짐) 37.9%(47건), 타박상 25.0%(31건), 골절 15.3%(19건) 순이었으며, 실내 사이클과 러닝머신 틈에 끼는 사례, 아령에 짓눌리거나 짐볼에서 균형을 잡지 못하고 넘어지는 사례 등이 있었다.

품목별로는 실내 사이클로 인한 사고가 29.0%(60건)으로 가장 많았고, 러닝머신 25.1%(52건), 아령 22.2%(46건), 짐볼 14.0%(29건) 순이었다.

품목별 위해원인을 분석한 결과, 실내 사이클은 기구에서 추락하는 사례(28.3%)가 많았고, 러닝머신과 짐볼은 넘어진(각 42.3%, 41.4%), 아령은 충격(65.2%)에 의한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홈트레이닝에는 빠르게 작동하거나 무거운 운동기구가 주로 사용되므로 알맞은 사용법과 보관법을 숙지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가 운동기구 주변에 머물거나 기구를 가지고 놀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가정 내 운동기구 이용 시 소비자 주의사항으로 운동기구 구입 즉시 부품에 헐겁거나 날카로운 부분이 없는지 확인할 것, 어린이가 접근하지 않는 장소에서 기구를 이용하고 보관할 것, 운동시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본인에게 맞는 운동을 할 것, 운동 전후 기구의 전원상태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또 기구의 하자가 발견되면 즉시 제조 판매업체에 연락하고 소비자 위해를 입거나 예상되는 경우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신고하면 된다.

A군의 보호자 김모씨는 11일 미디어SR에 "무엇보다 본인과 아동의 보호자들이 운동기구로 인한 안전사고에 미리 대처를 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고 이후, 날카롭거나 부딪히면 타박상으로 이어질 만한 곳에 보호장치를 설치하는 등으로 예방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구입 시 이같은 안전사고에 대한 안내가 미리 제공되는 것 역시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유통업체 정례협의체와 협력해 홈 트레이닝 기구 판매 시 위해사례, 주의사항 및 보관법을 게시하도록 하는 등 사고 예방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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