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 구혜정 기자

경기도가 올해 소방공무원 911명을 신규 채용한다. 전국 지자체 중 최대 규모다. 이재명 경기도 지사는 대규모 소방공무원 채용을 통해 '더욱 안전한 경기도'를 약속했다.

경기도는 8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9년 소방공무원 신규 채용계획을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와 소방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올해 신규채용하는 911명 가운데 공개경쟁은 513명, 경력채용은 398명이다. 이는 현재 경기도 소방인력의 10%가 넘는 수치로, 전국 지자체 중 최대 규모이자 경기도 소방본부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신규 채용이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8일 미디어SR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공약이었던 소방인력 채용 확대 계획을 지난해 11월 전달받아 채용 계획을 세웠다"라며 "올해 911명, 내년 872명, 내후년 838명 등을 정원증가로 뽑고 정년퇴직과 결원 등을 고려하여 2022년까지 1만 2262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SNS를 통해 “경기도는 한정된 인건비와 정원을 될 수 있으면 소방공무원 증원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며 “안전에 대한 투자가 당장은 가시적인 효과를 내지 못할 수도 있지만 5년 후, 10년 후에는 더욱 안전한 경기도를 반드시 만들어 낼 것으로 믿고 있다”고 확신했다. 

이어 “현재 8941명인 경기도 소방인력을 2022년까지 1만2262명으로 3321명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번 채용은 대형 인명피해를 막기 위한 예방활동 전문인력의 대폭 확대와 구조, 구급, 항공 등 특수분야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부족인력 확보에 중점을 두었다”며 “다른 어떤 것보다 우선해서 ‘안전’에 투자하겠다. 이 기조가 계속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번 소방공무원 채용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구조 50명, 구급 196명, 항공 3명 등 현장대응 인력과 소방특별조사 78명, 통계조사분석분야 2명 등 예방활동 분야 인력이 대거 늘어났다.

이재명 지사는 공약을 통해 현재 8941명인 경기도 소방인력을 2022년까지 1만2262명으로 3321명을 늘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경기도는 인력충원계획이 현실화되면 현재 92% 수준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의 3교대 실시 비율이 2022년 100%가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소방인력 채용 원서접수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이며, 서류전형과 체력시험, 면접까지 마치는 8월경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최종 합격자는 경기도소방학교에서 15주 과정의 신규자 현장대응능력 교육을 받은 후 일선 소방관서로 배치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경기도소방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