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의 이동욱, 유인나 / 사진=방송화면 캡처

뻔한 로맨틱코미디다. 하지만 달라질 여지가 있다. 이동욱과 유인나 두 사람이 재회한 '진심이 닿다'가 베일을 벗고 시청자들과 만났다.

6일 첫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극본 이명숙 최보림, 연출 박준화,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에서는 발연기 톱배우 오윤서(유인나)가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변호사 권정록(이동욱)의 변호사 사무실 올웨이즈 로펌에 비서로 위장 취업하게 되는 내용이 담겼다.

'진심이 닿다'는 어느 날, 드라마처럼 로펌에 뚝 떨어진 대한민국 대표 배우 오윤서(본명 오진심)가 완벽주의 변호사 권정록을 만나 시작되는 '우주여신 위장취업 로맨스'를 그리는 드라마다.

첫 방송된 '진심이 닿다'에서는 기존 로맨틱 코미디의 클리셰를 답습하는 면면들이 엿보였다. 남녀주인공이 앙숙으로 만나는 모습은 차후 그들이 사랑에 빠져가는 과정을 예상케 했고, 까칠한 남자주인공은 의외의 친절함을 갖춘 모습을 보였다. 허당미 있는 여자주인공의 순수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엉뚱한 면모 역시 그려졌다. 다양한 스토리텔링이 많은 최근 안방극장 흐름에 '진심이 닿다'의 클리셰 답습은 다소 아쉬운 면이 있었다는 평이다.

돋보인 건 배우들의 캐릭터 플레이다. 까칠한 매력남의 면을 200% 살려내는 이동욱의 연기와 사랑스러운 오윤서를 완성시킨 유인나의 활약은 기대를 충족시켰다. 특히나 '도깨비'에서의 두 사람을 응원했던 시청층은 이들의 새로운 로맨틱 코미디에 더욱 열띤 반응을 보였다. 검증된 호흡은 시청에 있어 편안함을 느끼게 했다.

시청률은 호성적을 나타냈다. '진심이 닿다'의 1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케이블·IPTV·위성 통합) 가구 기준 평균 4.7%, 최고 6.0%를 기록했다. tvN 타깃(남녀2049) 시청률은 평균 3.4%, 최고 4.5%를 돌파하며 케이블+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진한 멜로를 그린 드라마 '남자친구'의 후속으로 출발한 '진심이 닿다'는 전작과 다른 가벼운 로코를 지향하고 있다. 첫 회에선 극 중 '발연기' 캐릭터를 소화하는 유인나의 열연이 즐거운 웃음을 안겼다. 자칫 뻔한 전개로 이어질 수 있는 흐름을 배우들이 호연으로 잡아준 만큼, 이후의 이야기에 있어서도 배우들의 합이 주요 시청 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진심이 닿다' 측은 미디어SR에 "이동욱 유인나의 검증된 호흡이 점점 더 맞아떨어지고 있다. 두 배우의 호흡을 기대해도 좋다. 많은 관심과 사랑 바란다"고 말했다.

'진심이 닿다'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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