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카시트 있는 여성전용 택시, 이달 중 서울 등장
영유아 카시트 있는 여성전용 택시, 이달 중 서울 등장
  • 배선영 기자
  • 승인 2019.02.0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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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택시기사가 지난 10월 3일 판교 카카오모빌리티 본사 앞에서 연 카풀 반대 집회에서 자신의 택시차량에 '카카오를 몰아내자' 카드를 붙이고 있다. 권민수 기자
한 택시기사가 지난 10월 3일 판교 카카오모빌리티 본사 앞에서 연 카풀 반대 집회에서 자신의 택시차량에 '카카오를 몰아내자' 카드를 붙이고 있다. 권민수 기자

기사와 손님 모두 여성인 여성전용 택시와 승차거부가 불가능한 자동배차 콜택시가 이달 중 서울시에서 선보이게 된다.

서울시는 7일 프리미엄 택시 회사 타고솔루션즈에 택시운송가맹사업 면허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타고솔루션즈는 택시 4500여대가 가입한 프리미엄 택시 회사로, 작년 9월 서울시에 면허를 신청한 바 있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제49조, 제93조 등에 따르면 요건을 갖추고 4000여대 이상의 택시를 가맹점 회원으로 모집하면 운송가맹사업자는 시민의 요구에 부합하는 다양한 택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택시운송가맹사업은 택시의 고질적 문제인 승차거부, 불친절, 난폭운전 등을 해소하고  다양한 택시 부가서비스를 도입해 시민의 택시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에 인가를 받게 된 타고솔루션즈는 일종의 가맹본부가 돼 택시기사들에 친절서비스 교육을 이수하게 하고 엄격한 서비스 규정을 준수토록 해야 한다. 대신 시민이 필요로 하는 고품격 택시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가로 택시운임 외 부가서비스 요금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택시물류과 관계자는 7일 미디어SR에 "웨이고블루의 경우 택시기본요금은 여타의 택시와 동일하지만, 시간대별로 서비스 요금이 2000~3000원 정도 부가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달 16일 일반 택시 기본요금이 3800원으로 오르는 것을 고려하면 대략 5800원~6800원 정도의 기본요금이 발생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달 중 타고솔루션즈가 운영하는 웨이고 블루, (waygo blue), 웨이고 레이디(waygo lady) 서비스의 출시가 인가된다.

웨이고 블루는 목적지가 표시되지 않는 즉시배차 콜을 제공해, 승차거부가 원천 차단된다. 웨이고레이디 서비스는 여성전용 예약제 택시서비스로 여성운전자가 운전하고 여성승객만 이용하되, 초등학생까지는 남자 어린이도 동반 탑승이 가능하다. 영유아용 카시트도 제공한다. 첫 3개월 동안은 20대 규모로 시범 운행되고 내년까지 500대, 기사 1000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여성 기사에겐 유연근로제가 적용된다.

웨이고블루와 웨이고레이디를 운전하는 법인택시 기사에게는 하루 14만~15만원 정도의 사납금이 없고, 완전월급제로 운영된다. 택시기사가 모든 요금 수입을 회사에 내고 나중에 회사와 기사가 나누게 되는 구조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택시 운송가맹 사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정책적·제도적 지원을 다하겠다”며 “향후 펫 택시, 심부름전용 택시, 노인복지 택시 등이 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들 택시는 기존 꽃담황토색을 적용한 법인 택시와 차별화한 디자인이 적용돼 이달 말께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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