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화재 평소보다 많아…전국 소방서 특별경계근무中
'설 연휴' 화재 평소보다 많아…전국 소방서 특별경계근무中
  • 장한서 기자
  • 승인 2019.02.0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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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혜정 기자

전국 소방서가 설 연휴기간을 맞이해 특별경계근무에 나섰다. 연휴 기간 사건 사고가 많은 것에 따른 조치다. 소방청은 설 연휴에 평소보다 화재가 더 자주 발생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청은 "민족의 대명절 설 연휴를 맞아 안전하고 편안하게 온가족이 함께하도록 각종 사고예방과 신속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소방관서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라고 지난 31일 밝혔다.     

소방청 관계자는 미디어SR에 "특별경계근무란 특정시기에 사고 방생률이 많아질 때 그러한 상황에 대비·대응하기 위해서 기간을 설정해서 소방력을 강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설 연휴 동안 이동인구도 많고, 안전의식이 조금 해이해 질 수 있는데, 그런 차원에서 선제대비한다는 것이다. 주요 내용은 인력, 장비 등 소방력을 강화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관계자는 "전국 모든 소방서에서 일제히 특별경계근무에 들어갔다. 이 기간동안 지휘권이 강화되어 소방서장 등 높은 직급이 당직에 나선다"라고 말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4∼2018년 설 연휴 기간 화재는 3219건 발생했다. 이 기간 전체 화재는 21만6496건이었다. 하루 평균으로는 설 연휴 146.3건, 5년 전체 118.6건으로 연휴 때 30건 가까이 많았다. 장소는 주거시설 29.1%, 서비스시설 12.9%, 임야 12%, 산업시설 10%, 차량 7.1%, 판매시설 4.5% 순이다.

주거시설에서의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연간 평균 59.3%이지만 설 명절기간에는 더 높은 82.6%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소방청은 "여러 원인이 있지만 가족들이 많이 모이고 평상시 잘 사용하지 않던 각종 화기를 쓰는 등 명절기간에만 있는 특성과도 연관되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방청은 주택, 사무실, 공장 등에서 전기시설, 난방기구 등을 사전에 점검하고, 쓰지 않는 전기기구 등은 끄거나 전원코드를 뽑으라고 당부했다. 이 외에 자리를 비운 상태에서 음식물 조리, 취사 등의 행위를 하지 말고 야외 성묘시 담배꽁초를 버리는 행위를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설 연휴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전국 소방관에서 설 연휴 기간 동안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특별경계근무를 실시 중이다. 특별경계근무 기간은 2월 2일 오전 9시부터 연휴 다음날인 7일 오전 9시까지다. 

소방청에 따르면 연휴 기간 전국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등 가용 소방인력을 모두 투입해 화재취약대상 등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특히 사고 예방을 위해 화재경계지구, 전통시장, 다중이용시설 등 화재 취약요인을 사전점검하고 24시간 감시체계를 유지한다. 의료기관 휴무에 대비해 지역 병원·약국 정보를 안내하는 119서비스도 시행했다. 

소방청은 여객터미널, 역, 공항, 공원묘지 등 전국 안전사고 발생 취약 지역 1176개소에 소방차량(1257대)과 구조·구급대원(3683명)을 전진 배치해 현장에서 응급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러한 소방청의 계획에 발맞춰 전국 각지 소방서가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했다. 서울시는 연휴 기간 동안 119구급대 150개대, 119 생활안전구조대 141개 대(구조대24, 생활안전구조대 117)가 설 명절 연휴기간 생활안전사고에 대비 24시간 비상대기하며, 특히 산악사고, 도시고속화 도로 정체 중 사고에 대비해 서울소방항공대 소속 소방헬기 3대도 긴급 상황에 대비한다. 

부산소방서는 소방관서장을 지휘선상에 근무하도록 하고, 화재발생 초기단계부터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해 대형화재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예정이다.  더불어 귀성객과 성묘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부산역, 버스터미널, 영락공원 등 9곳에 소방대원 151명, 장비 42대의 소방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고 고속도로 정체와 산악사고시 신속한 환자 이송을 위해 소방헬기로 특별순찰도 실시할 계획이다.

인천소방본부도 화재 시 신속한 초기 대응을 위해 소방관서장이 지휘선상에 위치해 상황관리가 이뤄지고, 화재취약대상인 전통시장은 1일 2회 이상 소방순찰을 강화한다. 

금산소방서는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등 614명과 소방차량 31대를 동원해 전통시장 및 중점관리대상 20개소 등 다중인원 운집 장소에 대해 예방순찰을 강화하고, 귀성객이 몰리는 금산터미널에는 구급차를 전진 배치해 귀성·귀경객의 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다. 

횡성소방서는 총 667명의 소방인력(소방공무원 163, 의무소방원 8, 의용소방대원 496)과 소방펌프차 총 40대가 특별경계근무에 동원되며 서장장 중심 현장대응을 통한 가용 소방력 100% 출동태세를 유지한다. 

소방청은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국민들의 소방차 길 터주기 동참을 부탁하며 화재가 발생했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신속히 대피해서 119 신고를 하고, 귀성길 집을 나서기 전에는 전기, 가스 등 화재위험 요소는 없는지 꼭 확인해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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