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페르노리카코리아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최근 경영악화를 이유로 임페리얼 브랜드의 매각 결정을 내리면서 대규모 희망퇴직까지 예고했다.

사측의 이 같은 결정에 노조는 지난 23일 강력 반발의 입장을 밝히면서 "2년 동안 약 300억이 넘는 배당액이 프랑스 본사로 송금된 것을 감안하면 회사의 브랜드매각은 노동자 희생을 담보로 이익만 챙기려는 프랑스 기업의 '먹튀' 경영의 전형"이라며 분노했다.

노조는 사측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모든 행위는 구조조정으로 간주한다며 강력 투쟁하겠다는 입장을 공표한 상태다.

한편 페르노리카코리아는 현재 고용노동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부당노동행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상태다.

노조에 따르면, 페르노리카코리아 장 투볼 대표이사는 지난 해 6월 회사임원이 욕설과 성희롱 및 갑질을 한 사건에 대해 "욕설은 불법이 아니다. 우리 회사에 갑질은 없다"라며 해당 임원을 비호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사측은 노동위원장을 민형사상 고소를 한 상태다.

지난해 6월 노조는 "경영진이 우월적 지위로 폭언과 성희롱을 자행하고, 매일 12시간의 노동환경을 조장하고, 외국인 대표이사가 노조에 대해 부정적으로 표현했다"라고 폭로하면서 "매출은 하락하는데 영업이익은 증가한다"라며 "회사경영이 투명하지 못하다는 반증"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노조 관계자는 30일 미디어SR에 "전직원 대상으로 인원 감축을 한다고 사측에서 결정을 내렸고, 노조는 강경대응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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