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지 콘텐츠 '진심이 닿다'. 제공: 카카오페이지

카카오페이지가 카카오M이 손을 잡고 자사가 보유한 지적재산권과 배우 풀을 활용한 드라마 제작에 적극 나선다. 

카카오페이지는 2016년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된 웹소설 '진심이 닿다'를 드라마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진심이 닿다'는 캐스팅부터 제작까지 카카오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제작을 맡은 카카오M은 카카오의 자회사로 콘텐츠 제작사다. 주연배우 이동욱은 카카오M의 계열사 '킹콩 바이 스타쉽' 소속이다. 카카오M은 엔터사를 비롯해 드라마 제작사 메가몬스터, 크리스피스튜디오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카카오는 IP(소재)->배우(출연진)->제작->유통(카카오페이지)로 콘텐츠사업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웹소설, 웹툰, 도서 등의 IP를 확보하고 카카오M이 보유한 한류스타 배우군, 작가, 감독, 영상 사업 역량을 활용해 콘텐츠 사업에 본격 진출하는 것이다. 

카카오페이지 관계자는 29일 미디어SR에 "웹소설 IP 중 흥행력이 검증된 작품을 웹툰·드라마·영화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카카오페이지가 보유한 IP를 다른 형태의 콘텐츠로 만들어 하나의 플랫폼에서 향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앞으로 영상화에 있어 카카오M과 자주 협업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카카오페이지는 IP 확장을 위해 대원씨아이, 학산문화사, 서울미디어코믹스 등에 투자했다. 3개사가 발행한 단행본은 전체 시장의 49%를 차지할 정도로 강력한 IP 파워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지 측은 “‘진심이 닿다’는 카카오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론칭한 성공적인 콘텐츠 사례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카카오M과의 유기적인 협업을 진행, 시장 지배력을 갖추고 강한 콘텐츠 파급력을 선보일 것”이라 설명했다. 

지난해 카카오페이지는 웹소설 및 웹툰 원작 '김비서가 왜그럴까'를 드라마화해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카카오페이지의 연간거래액은 2013년 17억원에서 2018년 2,200억원으로 약 130배 성장했다. 연간 누적가입자는 2013년 300만 명에서 2018년 말 2031만 명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