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승 대웅제약 회장

갑질 논란을 불러일으킨 윤재승 전 대웅제약 회장이 네이버 커넥트재단 이사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네이버 관계자는 28일 미디어SR에 "윤 전 회장이 이사장과 이사직에서 물러난 것이 맞다"고 밝혔다. 윤 전 회장은 2013년부터 6년여 동안 커넥트재단 이사장직을 맡아왔다. 커넥트 재단 측은 사임 이유와 정확한 사임 시기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차기 이사장은 네이버 개발이사 출신인 조규찬 전 커넥트재단 학장이 맡는다.

지난 8월 윤 전 회장이 직원에게 '정신병자 XX', '미친XX', 등 폭언을 쏟아낸 사실이 보도됐다. 갑질 논란이 거세지자 그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윤 전 회장은 대웅제약과 지주회사 대웅의 모든 직위에서 사임하겠다고 선언했으나 지난 5개월 동안 커넥트재단 이사장직은 그대로 유지했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람이 공익법인의 이사장직에 머무르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커넥트재단은 네이버가 2011년 설립한 공익법인이다. 초, 중등학생부터 일반 성인까지 소프트웨어 교육과 IT실무 교육을 제공한다. 누구나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MOOC' 서비스, 온라인 무료 교육서비스인 '칸아카데미' 등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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