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공공기관 경영평가 편람 발췌. 제공 : 기획재정부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 사회적 가치 기여도 조사를 올해 최초로 실시한다. 문재인 정부 들어 강조되고 있는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에 대한 대국민 만족도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기재부 관계자는 24일 미디어SR에 "고객만족도 조사가 국민에 대한 서비스 품질 조사에 치중되어 있어 사회적 책임성 평가가 미흡했다는 지적에 따라 본 조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설문은 2월 말까지 진행되며 올해 설문 결과는 점수로 환산되어 공공기관 경영평가 점수에 반영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미디어SR에 "100점 만점 중 1점이 반영되며 고객만족도 점수 0.8점, 사회적 가치 기여도 점수 0.2점 비율로 산출한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지난해 4월 공기업, 준정부기관 등 일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사회적 가치 기여도 조사를 시범 실시한 바 있다. 조사 대상은 내부직원, 지역주민, 협력업체 등으로 국내에서 논의되고 있는 사회적 가치 개념 중 공공기관에 적용 가능한 개념을 선별하여 평가 항목을 구성했다.

기재부는 해당 설문 결과를 오는 3월 말 무렵 공개할 계획이다. 지난해 고객 만족도 설문조사에서는 232개 공공기관 중 19개 기관이 최우수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공공기관 경영평가 국민 소통 지표에서 사회적 가치 기여도 조사 배점 반영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공공기관 연구기관 한 관계자는 "올해 고객만족도와 국민 체감도 조사에 이어 사회적 가치가 평가 항목에 들어간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해당 항목 배점 반영 비율이 더 늘어나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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