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리(KOSRI) 홍지애 기자] 20년전 제프리 홀렌더(Jeffrey Hollender)는 아마존산 고무로 만든 콘돔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Rainforest Rubbers’라는 상표를 등록한 일이 있다. 그러나 그는 이후 상표등록과 무관하게 친환경 청소 및 개인미용, 위생용품을 취급하는 세븐스 제너레이션(Seventh Generation)을 공동창립, 운영했고 CEO에서 물러나 회장직을 맡은지 1년만인 2010년엔 이사회로부터 해임당했다.

자유의 몸이 된 그는 콘돔과 관련한 꿈을 다시 꺼내들었고 최근 MIT에서 열린 ‘SOCAP:Soul‘에서 올해말 유기농 공정무역 고무생산라인을 런칭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콘돔은 건강상 이유로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중요하고 필수적인 기능을 한다는 이유로 사람들은 '이것이 어디에서 왔고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지 않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재료인 라텍스는 어디에서 생산됐고, 콘돔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라텍스는 메이플 시럽과 같은 고무나무의 수액이다. 고무나무에 흠집을 내 그로부터 나온 수액를 용기에 담는다. 고무나무의 기원지인 브라질엔 이제 고무나무 농장이 거의 남아있지않으며 19세기 영국인들이 가져온 고무나무들이 아프리카와 아시아에 남아있을 뿐이다.

홀렌더는 라텍스 생산에 관련한 많은 문제들을 밝히려 애쓰고 있다. 첫째는 아동노동 착취문제, 둘째는 농장 및 농장 주변의 건강과 위상생 문제다. 환경과 건강문제에 관련해 라텍스를 깨끗이 하고 이를 젤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고무농장은 제조공정에 살충제와 암모니아를 사용한다. 누구도 이제껏 암모니아 문제에 대해서도, 가황(더욱 내구성있고 덜 끈적거리게 고무를 만들기 위해 황을 사용하는 과정) 작업에서 발암물질 부산물 형성에 대해서도 대안을 생각해내지 못했다. 마침내 전체적으로 지속가능한 사업의 주목할만한 사례로 그의 사업이 전개되고있다.

그는 라텍스 구매와 콘돔 생산을 인도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인도는 인증된 유기농, 공정무역 고무농장이 있는 유일한 곳”이라고 그는 말했다. 사실 그는 최근 인도 여행에서 공정무역과 유기농, 그리고 FSC(국제산림경영 지속가능한 경영을 하고 있는 삼림을 인증하고, 그 삼림에서 생산된 목재 및 목재제품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라벨을 부착하는 제도) 인증을 받은 한 라텍스 농장을 스카웃했다.

"내가 참여했던 지속가능성 활동들은 노동문제 같이 심각한 문제들을 간과했다. 내게는 그것들이 환경문제만큼이나 지속가능성을 위해 필수적으로 해결돼야할 문제였다“고 홀렌더는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다음 세대를 위한 책임있는 사업의 모델을 창조하는 것과 같다. 그것은 내가 20년전 세븐스 제너레이션을 시작한 이래 완성했어야할 하나의 여정이다”

이런 착한 콘돔 제품의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않았지만 Hollender Sustainable Brands의 특허권에 의해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제품은 B corporation(세계를 위한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그는 300만달러의 기금을 6월말까지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그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콘돔을 판매할 예정이지만 대부분 온라인에서 주로 여성을 타겟으로 할 예정이다. 여성이 콘돔의 40%를 구입하기 때문이라고 홀렌더는 말했다.

그의 아내 셰일라(Sheila)는 새로운 비영리사업을 추진 중이다. 미국내 여성 생활건강 문제를 위해 회사 판매액의 10%를 사용할 예정이다. 그녀는 ‘1% for the Planet’을 벤치마킹했는데 이곳은 파타고니아(Patagonia)의 설립자인 이본 취나드(Yvon Chouinard)가 설립한 비영리기관으로 회사들로 하여금 1%의 판매액을 환경 단체에 기부하도록 독려하는 기관이다.

출처
http://www.triplepundit.com/2013/03/seventh-generation-founderjeffrey-hollende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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