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에 설치된 분신 택시기사 분향소 모습 사진:구혜정 기자

카풀업계와 택시업계가 함께 참여하는 '사회적 대타협기구'가 오늘(22일) 국회에서 정식으로 출범한다. 

그동안 대화에 참여하지 않고 강경입장을 고수해온 택시업계가 카카오 측의 카풀 시범서비스 중단과 대화 참여 요구에 화답한 것으로 대타협기구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리는 사회적 대타협기구 출범식에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민주당 산하의 택시-카풀TF 소속 의원과 김현미 국토부 장관, 택시 4개 단체장, 카카오 대표 등이 참석한다. 출범식 이후에는 함께 식사하는 시간도 갖는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택시·카풀 TF 위원장실 관계자는 22일 미디어SR에 "오늘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기구 출범식을 갖는다. 출범식 이후의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택시·카풀 TF는 “참석자들은 출범 행사 직후 오찬도 함께 할 예정”이라며 “앞으로의 회의 일정 등은 추후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타협기구 출범과 관련, 카카오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어떠한 전제도 없이 열린자세로 대화에 임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택시업계 관계자는 "오늘 출범식을 갖고 식사도 함께 하기로 했다"라며 "카풀 척결에 대한 기본 입장은 고수하고 있으며 어떠한 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택시·카풀 갈등은 두 명의 택시기사가 분신 사망하면서 극에 이르렀지만, 지난 15일 카카오가 카풀 시범 서비스를 전격 중단하고 18일 택시업계가 대타협기구 참여의 뜻을 밝히면서 새로운 장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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