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 세계경제포럼(photo by Sikarin Fon Thanachaiary)

한국 최고 경영자들이 22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49차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해 4차 산업혁명을 통한 대대적인 변화에 대한 논의에 참가한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 황창규 KT 회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등은 '세계화 4.0: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세계화 구조 형성'을 주제로 열린 다보스포럼에 참석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기업의 사회적 가치 관련 별도 세션에 연사로 참여한다. 최 회자은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위해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더블바텀라인'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2년 연속 포럼에 참석하는 황창규 KT 회장은 한국 기업인 최초로 국제비즈니스위원회(International Business Council) 초청위원(게스트) 자격으로 초청 받았다. 

KT 관계자는 미디어SR에 "황 회장은 5G 도입 관련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 밖에도 지난해 포럼에서 제안한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 추진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와 동생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도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지난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 기술 발전 방향을 살펴본 김 전무는 올해도 한화큐셀의 주력 사업인 태양광 셀 생산 등 분야를 살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취임한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첫 다보스 방문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 이름을 알린다. 신년사에서 석유화학 사업의 포트폴리오 확장을 임직원에게 주문한 허 사장은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16년째 다보스를 찾고 있는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올해도 에너지 전환 기술, 환경 시스템 구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세계에너지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며 에너지 전환의 사회적 합의 필요성을 꾸준히 설파해왔다.

그 밖에도 강경화 외교장관이 포럼에 참석한다. 강 장관은 '지정학적 전망' 회의에 일본 외무대신, 캐나다 외교장관, 싱가포르 재무장관과 함께 토론자로 나선다. 일본 해상초계기 저공위협 비행 사건으로 촉발된 한일 갈등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미묘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맡아 정부의 친시장 정책을 소개할 예정이다. G20 국가 중에서는 아베 일본 총리가 유일하게 참석한다.

세계경제포럼 측은 22일부터 25일 기간 전 세계 65개국 정상과 40여개 국제기구 대표 등 3천명이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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