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 제휴 카드로 결제한 도서공연비가 홈택스에 반영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카카오페이는 소비자에게 공지사항이나 카카오톡 등으로 이 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아 소비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도서공연비 소득공제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책 구입, 공연관람에 사용한 금액을 연간 최대 100만원까지 추가 소득공제를 해주는 것을 말한다. 소득공제율은 30%다. 

현재 고객들은 카카오페이 고객센터에 도서공연비 소득공제 문의를 계속 넣고 있다. 실 결제금액보다 턱없이 적은 도서공연비에 소비자들은 당황스러운 상황. 카카오페이 이용자 A씨는 21일 미디어SR에 "카카오페이 카드로 결제한 뮤지컬 티켓값이 홈택스 연말정산간소화에 안 떴다. 꽤 큰 금액을 결제했는데도 너무 적은 금액만 나와 고객센터에 문의를 넣었다"고 말했다. 

SNS에도 당황스러워하는 글들이 올라와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도서공연비 금액이 너무 적어서 이것저것 찾아봤더니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페이 같은 결제는 안 올라가 있다. 어이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다시는 안 쓴다. 내가 카카오페이로 결제한 연극 뮤지컬 공연이 몇 갠데..."라며 분노했다. 

더 이상 혼란이 지속되기 전에 카카오페이는 명확히 소비자에게 현재 상황을 공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카카오페이 고객센터는 21일 미디어SR에 "현재 도서공연비 관련 자료를 두고 담당부서와 국세청이 협의 중"이라며 "25일 안에 협의를 최대한 마무리해 자료를 제출할 것"이라 밝혔다. 카카오페이 고객센터는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 고객센터는 직접 문제를 제기한 소비자에게 25일 전후에 유선으로 공지하겠다고 안내했다. 하지만 직접 연락하지 않은 고객에게는 어떻게 안내할지, 안내할 계획은 있는지 뚜렷한 가이드라인은 없는 것으로 보였다. 혼란을 겪는 다른 고객에게는 어떻게 안내하는 것인지 고객센터에 묻자 "아직 모르겠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에 카카오페이 측은 "도서공연비 소득공제가 올해 처음 시행돼 카카오페이뿐 아니라 많은 업체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민원을 인지한 즉시 문제를 파악했으며, 고객들의 피해를 보지 않도록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을 방안을 모색해왔다. 금일 국세청 홈페이지에 가이드가 올라와 세부적인 내용을 확인 후 사용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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