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빗썸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2019년 목표는 글로벌 진출이다. 암호화폐 가치가 폭락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 것이다. 

빗썸 관계자는 21일 미디어SR에 "2019년 목표는 글로벌 투자와 수익원 다각화다. 이를 위해 조직개편 및 해외전담부서 신설 등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빗썸은 지난해 12월 해외사업실, 블록체인 연구개발실, B2B사업실을 신설했다. 빗썸의 주력 해외 사업은 커스터디 사업과 미국 증권형 토큰 거래소 추진, 러시아 국영은행과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등이다. 빗썸을 운영하는 BTC코리아는 지난 10월 미국 증권형 토큰 거래소 설립을 위해 미국 핀테크 기업 시리즈원(seriesOne)과 투자 및 기술제휴를 맺은 바 있다. 

빗썸은 2018년 하반기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빗썸은 거래당 0.15%의 수수료를 떼는데, 암호화폐 폭락으로 수수료 수입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2017년 비트코인은 2000만원을 훌쩍 넘었고, 당시 BTC코리아의 당기순이익은 4271억원이었다.

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이 침체되면서 BTC코리아의 2018년 상반기 당기순이익도 393억원으로 내려앉았다. 한때 2800만원이었던 비트코인은 21일 현재 398만원으로 칠분의 일 수준이다. 

이익은 줄었는데 감당할 비용은 늘었다. 2017년 직원이 30명 안팎이었지만 지난해 거래소 직원 300여명을 증원하고 빗썸 고객센터 상담원 400명도 정규직으로 고용했다. 인건비뿐만 아니라 운영시설, 임대료 등 부대비용도 함께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희망퇴직을 실시한 것도 인건비 감축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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