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 대한상공회의소

지난해 경기 침체 여파로 국민들의 기업 호감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달 12월 10일 전국 20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2018 기업호감지수`를 조사한 결과 기업에 대한 호감도가 전년 대비 1.9점 하락한 38.9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업호감지수는 2016년 47.6점에서 2017년 55.8점으로 상승했으나 2018년 53.9점으로 하락했다. 기업호감지수는 50점을 넘으면 긍정 답변이 더 많고 50점 미만은 그 반대다.

올해 설문에서는 기업의 경제적 기여 점수가 전년 대비 2.5점 떨어진 62.8점으로 큰 폭으로 하락해 전체 점수에 영향을 미쳤다. 사회적 공헌과 규범·윤리 준수`는 44.2점을 기록해 전년과 큰 차이가 없었다.

대한상공회의소 성기혁 연구원은 미디어SR에 "사회적 기여와 준법, 윤리경영 관련 점수변화는 없었다. 경제적 성과 부분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대한상의 자문위원 신현한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사회적 공헌이나 규범 윤리준수 등에 대한 국민의 기대치에 여전히 못 미치는 가운데 기업의 경제적 기여도에 따라 호감지수의 등락이 좌우되고 있다"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는 일부 업종의 슈퍼호황으로 경제 부진이 일부 가려졌다지만,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한층 커진 올해 체감경기 지표가 본격적으로 하락하게 된다면 호감 지수도 크게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설문에서 국민 46%는 "기업인이나 예비창업자의 기업가정신이 활발한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이 그렇다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아 우리 사회의 기업가 정신이 부족하다고 봤다.

동시에 기업가정신 고취를 위한 필요 사항으로 `실패 후 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 강화`(30.2%), `기술역량 강화 지원`(21.5%), `규제완화 통한 신사업기회 확대(18.6%)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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