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의 카풀서비스 탭. 카카오T 캡처

오늘 오후 2시부터 카카오 카풀 시범서비스가 잠정 중단되는 가운데, 택시업계가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 참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7일 앱 '카카오T'의 공지사항을 통해 "카풀에 대한 오해로 인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지속되고 있어 이해관계자들과 사회적 합의를 위한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해, 숙고 끝에 카풀 베타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풀에 대한 사회적 갈등이 해결되고 모빌리티 산업 전체가 협력하에 같이 성장할 때 크루 여러분께도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카풀 서비스가 중단돼야 논의 테이블에 앉겠다고 말해온 택시업계와 대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결정이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택시·카풀 태스크포스(TF) 위원장도 17일 택시업계에 카풀 문제 해결을 위해 마련한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 참여해달라 거듭 요청했다. 전 위원장은 택시단체들에 "다음 주 월요일부터 사회적 대타협 기구가 출범할 수 있도록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 4개단체는 17일 회의를 열고 기구 참여 여부를 논의했지만 아직 결론나지 않았다.

이양덕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상무는 18일 미디어SR에 "오늘도 국회 앞 농성장에서 참여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라며 "결론이 언제 날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이 상무는 "사회적 대타협 기구 참여 여부를 비롯해 국토부 내부문건 문제 등도 함께 논의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 매체는 국토부가 택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이용해야 한다는 내부 문건이 있다고 보도해 택시단체는 진상조사 및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국토부는 해당 내용이 국토부 내 논의된 적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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