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를 오가며 활발한 활약을 펼친 방탄소년단이 '서울가요대상' 최다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엑소와 아이콘, 워너원은 2관왕을 차지하며 지난해의 활약을 증명했다.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 스카이돔에서 '제28회 서울가요대상'이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작년 한 해를 빛낸 가수들이 총출동해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특히, 아이돌 가수에게만 편중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 점이 눈에 띄었다. 시상식에 앞서 '서울가요대상' 측은 미디어SR에 "다채로운 무대를 꾸미기 위해 많은 준비과정을 거쳤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신인상은 스트레이키즈와 아이즈원이 챙겼다. 스트레이키즈는 "데뷔한 지 1년 밖에 안 됐다. 부족한 만큼 2019년도 열심히 달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Mnet '프로듀스48'을 통해 탄생된 걸그룹 아이즈원 역시 "꿈만 꿨던 순간들이 실제로 그려질 때마다 행복하고 벅찬 만큼 책임감이 생기는 것 같다. 더 열심히 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올해의 발견상은 양다일, 발라드상은 임창정, 힙합&알앤비상은 드렁큰 타이거, 밴드상은 크라잉넛 등이 수상했다. 소감에서 임창정은 "내년에는 저 말고 제가 만든 제 후배가 이 상을 탈 수 있도록 도전해보겠다"고 언급, 프로듀서로의 포부를 다져 기대를 모았다. 댄스퍼포먼스 상은 걸그룹 여자친구가 차지했다.
본상은 몬스타엑스, 모모랜드, NCT 127, 아이콘, 워너원, 뉴이스트W, 방탄소년단, 레드벨벳, 마마무, 세븐틴, 트와이스, 엑소 등 12팀에게 돌아갔다.
그룹으로서는 마지막 시상식 참석이었던 워너원은 "종착역과 시작역은 같다. 시작역에 또 함께 해줄 워너블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방탄소년단은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 노래는 안 나왔지만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컴백을 예고해 환호를 받았다. 오는 21일 컴백을 앞둔 세븐틴 역시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많이 기대해달라"며 의지를 다졌다.
암투병 끝에 최근 작고한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의 드러머 고(故) 전태관을 위한 추모의 시간도 마련됐다. 김종진은 "그의 마지막 모습이 헛되지 않게 그가 남긴 음악으로 위로 받았으면 한다"고 언급하며 고인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했다.
다양성을 아우르던 시상식의 대미를 장식한 건 방탄소년단이었다. 방탄소년단은 본상과 최고 앨범상, 대상 등 3관왕에 오르며 시상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첫 대상 수상 이후 올해에도 대상의 주인공이 돼 2년 연속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소감에서 방탄소년단은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무대가 여러분들께 보내는 팬레터라고 생각해달라. 우리는 서로의 팬이자 서로의 아이돌"이라며 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큰 환호를 받았다.
이외에도 최고 음원상은 '사랑을 했다'로 전 연령층에 폭넓게 사랑 받은 아이콘이 거머쥐었으며 워너원은 본상 외에도 팬덤스쿨상을, 엑소는 한류특별상을 추가로 수상하며 각각 2관왕에 올랐다.
<b>◇ '제28회 서울가요대상' 수상자</b>
▲대상=방탄소년단
▲본상=몬스타엑스, 모모랜드, NCT 127, 아이콘, 워너원, 뉴이스트W, 방탄소년단, 레드벨벳, 마마무, 세븐틴, 트와이스, 엑소
▲최고 앨범상=방탄소년단
▲최고 음원상=아이콘
▲신인상=스트레이키즈, 아이즈원
▲밴드 부문=크라잉넛
▲힙합&알앤비 부문=드렁큰타이거
▲댄스퍼포먼스 부문=여자친구
▲발라드 부문=임창정
▲올해의 발견상=양다일
▲심사위원 특별상=아도이
▲팬덤스쿨상=워너원
▲한류특별상=엑소
▲인기상=샤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