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스마트스토어센터. 사이트 캡처

네이버 쇼핑중계 플랫폼 스마트스토어가 '휴대폰' 카테고리를 15일 신설한다.

자급제폰이나 중고 휴대전화, 해외 출시 휴대전화를 네이버를 통해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15일 미디어SR에 "지금까지 판매되던 단말기 자급제폰은 외부 쇼핑몰과 연계된 것으로, 오늘부터 스마트스토어의 판매자에게서 자급제폰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자급제폰은 통신사 가입, 약정 등 특정한 조건 없이 바로 사서 사용할 수 있는 휴대폰을 말한다. 지금처럼 통신사 대리점에 가서 휴대폰과 요금제를 함께 선택해 구매하는 것이 아닌, 기기만을 구매한 뒤 통신사, 요금제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계약기간과 위약금이 없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요금 25%를 할인받을 수 있는 선택약정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입점·등록·판매 수수료는 무료다. 네이버쇼핑 매출연동수수료는 부가가치세 포함 2%, 네이버페이 결제수수료는 1~3.74%로 업계보다 낮다. 이에 단말기 자급제폰을 타 오픈마켓보다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다는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단말기 자급제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4일 '소비자 관점의 완전자급제 이행방안'을 내놓고 올해부터 자급제폰 출시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18년 9월 국내 제조사 기준 8종이었지만 올해 20종 이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9 등 고가폰을 중심으로 판매돼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앞으로 정부는 10만원대의 저가 자급제폰도 출시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통신 3사가 출시하지 않은 자급제폰 출시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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