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일 중소·벤처기업인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제공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업인과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다.

청와대는 "15일 열리는 대기업과 중견기업 만남인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대기업 대표 22명, 업종별 대표 기업인 39명, 대한상의 및 지역상공회의소 회장단 67명 등 총 130명의 기업인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일 중소·벤처기업인과의 대화 때와 같은 방식으로 특정한 형식이 없는 자유로운 토론으로 진행된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허창수 GS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등 22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업인 선정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도했다. 상의 관계자에 따르면 불법, 비리로 수사나 재판을 받거나 갑질 논란이 제기된 대기업 총수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상의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이번 기자회견에는 기업 측의 신청을 바탕으로 했으며, 대기업 선정 기준은 자산순위 25위까지로 한진, 부영, 대림 등 사회적 논란을 빚은 기업들은 참석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해당 기업 측에서도 참석을 부담스러워 했다"고 설명했다.

한진은 총수일가 갑질로 물의를 일으킨 것은 물론 일감 몰아주기 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횡령과 조세포탈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이해욱 대림 회장은 운전기사 상습 폭행과 일감 몰아주기 혐의로 검찰 고발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견기업에서는 정몽원 한라 회장, 손정원 한온시스템 대표, 우오현 SM그룹 회장, 방준혁 넷마블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조동길 한솔홀딩스 회장, 윤석금 웅진 회장, 곽재선 KG그룹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카카오 여민수 공동대표, 이종태 퍼시스 회장 등이 참석한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일 중소·중견 기업인 대화 자리를 마련해 자유로운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기업인 대하에서도 이와 유사하게 영빈관에서 사회자의 개입이 최소화된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되며 문 대통령은 현장에서 기업인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일문일답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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