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자동차 보험료 인상 계획을 발표한 손해보험사들이 금주 중으로 3% 안팎으로 보험료를 인상한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오는 16일 현대해상은 3.9%, DB손해보험은 3.5%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한다. 이어 19일 KB손해보험이 3.5% 삼성화재는 이달 말 3% 인상할 예정이다.
보험료 인상 배경에 대해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14일 미디어SR에 "정비 요금 인상분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해보험사들은 지난해 하반기 손해율 증가에 따라 보험개발원에 자동차 보험료율 검증을 의뢰한 바 있다.
금감원 조사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업계 평균 손해율(거둬들인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 비율)은 지난해 하반기 83.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국토부의 지난해 6월 자동차 적정 정비요금 2.9% 인상에 이어 손해율의 지속 증가로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금융당국은 급격한 보험료 인상을 막기 위해 경미 사고 수리기준 강화 등 정책을 내놨으나 주요 손해보험사 모두 영업 손실이 발생해 인상이 불가피하게 됐다.
손해보험사 한 관계자는 미디어SR에 " 경영 효율성을 통해 극복하기 어려운 수준의 손해율로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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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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