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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군가와 대화를 합니다. 상대의 어떤 말투가 당신의 마음을 움직이던가요? 직설적으로 좋아, 싫어, 마음에 들어, 안 들어 식의 돌직구 대화법이 좋다고 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상대와 대화가 아니라 자신의 머릿속 말풍선 안에서는 가능하겠습니다. 그렇게 대화를 하는 사람은 별로 없겠지만, 일상의 대화 속에서 조금만 바꿔도 인생이 바뀌는 경우는 종종 있습니다.

대화의 기술이 중요한 기술이듯이 말투는 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지분을 가진 큰손입니다. 말투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대화에서 상대에게 감동을 주기는 어렵습니다.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면, 사랑을 만들기도 어렵고, 물건을 파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저 할 수 있는 대화는 간헐적 수다와 잡담으로 그칩니다. 진심으로 상대에게 내 생각과 입장을 전할 때만 말투가 바뀌는 경우는 없습니다. 특별한 날 특별한 자리에서라도 평소 목소리와 평소 대화하는 화법을 사용하게 됩니다. 

살면서 수도 없이 대화를 해봤는데 어떤 말투가 좋은 것인지 잘 모르겠다면 타자와 대화를 하면서 특정인과 대화하는 것이 즐겁고 그 사람과 대화하면 어떤 주제든 대화가 잘 풀리겠다는 생각이 드는 상대가 있습니다. 그런 형태의 대화가 자신이 생각하는 좋아하는 말투란 생각입니다. 그런 유형의 사람이 가진 특성에는 몇몇 동질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타자의 말을 잘 들어줍니다. 상대의 말을 깊이 공감하는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같은 말이라도 말을 이쁘게 합니다. 모두 중요하지만, 말을 이쁘게 하려면 많은 대화를 해봐야 합니다. 글을 많이 써본 사람이 좋은 문장력을 가지는 것이 당연하듯이 대화를 많이 해본 사람이 더 좋은 표현을 합니다. 

항구를 떠나지 못하는 배는 본연의 임무에 부합하지 못하므로 가치가 없습니다. 같은 말을 전하더라도 좋은 말투를 가지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좋은 말투를 가질 수 있다면 예컨대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받는 무기가 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부탁할 때 마음을 움직이는 무기도 됩니다. 좋은 말투를 가진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것도 아니고 경쟁해야 하는 것도 아니지만, 자신의 가치를 올리고 타자에게 자연스럽게 존중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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