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우리은행(은행장 손태승)은 서울 중구 소재 더플라자호텔에서 우리은행 창립 1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제공 : 우리은행

우리은행 지주 설립 등기로 우리금융지주가 4년 만에 부활하면서 5대 금융지주사 체재가 구축됐다.

우리은행은 지난 11월 금융위원회 지주회사 전환 인가에 따라 11일 우리은행 주식을 우리금융지주 신주로 교환하는 포괄적 주식이전을 통해 금융지주 법인을 설립했다.

기존 금융회사 주주들은 신설 지주사가 발행하는 신주를 오는 2월 12일 교부받게 된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은행 등 6개 자회사와 우리카드 등 16개 손자회사, 1개 증손회사를 지배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은행업이 경쟁이 잘 안되는 상황에서 지주사 전환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것"이라며 "비은행 부문 강화를 통해 계열사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은행은 글로벌 네트워크에도 강점이 있어 지주사 전환에 따른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된다"고 전했다.

우리금융지주는 2001년 정부가 한빛은행, 평화은행, 광주은행, 경남은행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면서 예금보험공사를 대주주로 설립됐다.

이후 정부의 자금 회수를 위해 지속해서 민영화를 시도 했으나 매각 대상자를 찾기 어려워 계열사들을 분리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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