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텍 노사가 11일 극적 합의함에 따라 426일 동안 굴뚝 고공농성을 이어온 파인텍 노동자 홍기탁, 박준호 씨가 땅을 밟았다. 

파인텍의 모기업 스타플렉스의 김세권 대표는 노조의 요구에 따라 해고자 5명을 파인텍에 직고용하고 파인텍 대표를 직접 맡기로 했다. 

서울 양천구 목동 열병합 발전소 굴뚝 위에 오른 홍기탁, 박준호 씨는 이날 오후 3시 30분 경 농성을 해제했다. 

홍 씨와 박 씨는 안전 로프에 의지해 두 발로 직접 걸어 땅에 내려왔다.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며 소감을 밝혔다.

홍 씨는 "부족한 5명에게 너무도 많은 이들이 함께해줘서 고맙다"라며 "청춘을 다 바쳤다, 민주노조 사수하자!"고 외쳤다. 

박준호 씨는 "현장에 돌아가고 지금까지 함께해준 동지들의 마음을 받아 안고 올곧게 나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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