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선거 후보 등록이 10일 마감됐다. 7명의 후보자가 등록을 마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 17대 회장 선거 당시 후보자는 3명에 불과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7명의 후보는 민간 출신은 남영우 전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 조성권 전 예쓰저축은행 대표, 박도규 전 SC제일은행 부행장, 황종섭 전 하나저축은행 대표가 후보 서류를 냈다.

정부 인사는 한이헌 전 국회의원, 박재식 전 한국증권금융 대표, 조성목 서민금융연구원장이 후보로 뛰어들었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미디어SR에 "객관적으로 올해 많은 수의 지원자가 있었다. 소위 말하는 낙점 인사가 없었던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 임기 종료를 앞두고 업계에서는 관 출신이 선출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지난 2월 가계대출 총량규제에 이어 2020년 예대율 규제를 받는 저축은행 업계가 규제 완화를 위해 정부 인사에 표를 던질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저축은행의 금리산정체계 합리화를 위해 대출금리 산정체계 모범규준 개정,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시범 도입을 통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예고한 바 있다.

중앙회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오는 16일 내로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심사를 통해 최종 후보를 선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선거는 21일 열린다.

회장 후보는 1차 투표에서 출석 회원의 2/3 이상 찬성을 받아야 하며 최고득표자와 차순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하는 2차 투표에서 과반수 이상 득표해야 한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