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 / 사진=YMC엔터테인먼트 제공

하나둘씩 제 길을 찾아간다. 바쁜 시간을 보내온 워너원이 각자도생을 알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31일 그룹 워너원의 공식 계약이 최종적으로 만료됐다. 워너원은 지난 2017년 방송된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탄생한 그룹으로, 국민프로듀서로 대변되는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서 엑소, 방탄소년단과 함께 꼽히며 국민적인 인기를 얻었다. 2년 동안의 활동기간이 예정된 시한부 그룹이었던 만큼 이들의 향후 행보에도 큰 관심이 모였다. 

일단 먼저 갈피를 잡은 것은 황민현이다. 모(母)그룹인 뉴이스트로 돌아가 현재 뉴이스트W로 활동 중인 멤버들과 함께 완전체로서 활동할 전망. 뉴이스트 측 관계자는 9일 미디어SR에 "일단은 1월 말 워너원 콘서트와 시상식 일정 등이 있어서 워너원 활동에 집중하려 한다. 구체적인 활동 계획은 그 이후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솔로활동을 확정지은 멤버들도 있다. 윤지성은 2월 발매를 목표로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이다. 뮤지컬 '그날들'의 출연 역시 확정 지었다. 하성운 역시 2월 말 미니앨범을 발표, 솔로 활동에 나선다. 하성운 측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직접 프로듀싱을 맡는다. 곡 셀렉부터 앨범 전반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SNS와 홈페이지 오픈만으로도 이미 핫한 멤버도 있다. 강다니엘은 개인 인스타그램을 개설, 11시간 36분 만에 팔로워 수 100만 명을 넘기며 기네스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강다니엘은 일단 워너원의 마지막 활동에 집중할 예정이다.

박지훈은 새롭게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 새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 특히 공식 홈페이지가 오픈되자마자 접속자 수가 폭주하면서 서버가 마비돼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박지훈 측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새롭게 활동을 시작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많은 기대 바란다"고 귀띔했다.

김재환은 스윙엔터테인먼트로 매니지먼트사를 확정 짓고 새로운 준비에 나선다. 김재환 측 관계자는 미디어SR에 "김재환과 전속계약을 맺었다. 팬카페도 개설했다"면서 "음악적 발전과 앞으로의 솔로 활동을 위한 기획, 마케팅, 매니지먼트 등을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관린은 당분간 중국 활동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라이관린 측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라이관린이 어제부로 중국에 출국했다. 화보 촬영 및 예능 출연 등의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라면서 "국내에서는 서울가요대상 시상식과 마지막 콘서트 등이 예정돼 있다. 콘서트를 마무리지은 뒤에는 2월부터 중국드라마 촬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는 국내 가수활동 계획 등은 논의되지 않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대휘 박우진은 당분간 워너원 활동에만 집중한다. 이대휘 박우진 측 관계자는 미디어SR에 "현재 남아있는 서울가요대상 시상식과 마지막 단체 콘서트에 모든 것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활동 계획은 현재 정해지지 않았다.

배진영은 다각도로 가능성을 열어놓고 활동을 논의 중이다. 배진영 측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내부적으로 계획 중인 건들이 있다. 일단은 워너원의 활동 마무리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말을 아꼈다.

옹성우는 연기로서 홀로서기를 시작한다. 옹성우 측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연기를 시작으로 가수로서의 활동 병행도 예정에 두고 있다. 가수 활동은 추후의 문제로 시기 등을 논의 중이며, 일단은 먼저 연기로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워너원은 오는 24일부터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그룹으로서의 마지막 콘서트를 개최, 2년간의 활동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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