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사회공헌 백서 참조.

국내 주요기업과 공기업이 2017년 사회공헌 활동에 2조 6689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 지출은 사회복지(27%) 분야가 가장 많았고 교육·학교·학술(22.8%), 문화예술·체육(20.6%), 의료·보건(13%), 지역상생(4.2%) 순으로 높았다.

미래에 관심을 가져야 할 주요 이슈로 민간기업은 교육 불평등을 선택했고 공공기관과 일반 국민은 소득 및 주거 불안 문제를 꼽았다. 글로벌 기업과 공공기관이 주로 건강과 웰빙을 미래 사회공헌 의제로 선택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대한상공회의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8 사회공헌 백서를 지난 3일 발간했다. 설문 대상은 매출 순위 1000대기업과 공공기관 330개, 전국 13개 도시 성인남녀 1304명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연구기관 코스리가 조사와 제작을 맡았다.

우용호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센터 소장은 9일 미디어SR에 "과거 백서는 기업의 사회공헌 지출을 수치로 표현한 통계 자료로 인식되어 왔다. 앞으로로 사회공헌이 가지는 가치창출과 사회변화에 초점을 둔 방식으로 백서를 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민간기업의 60%는 사회공헌 전담 조직을 83%가 지원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주로 홍보 및 커뮤니케이션 부서 산하에 조직을 설치해 2인에서 5인 사이 규모로 조직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기업의 83%는 금전 기부 외에 현물 기부를 하고 있었고 65%의 기업이 사내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임직원 기부에 대한 매칭 그랜트 형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자원봉사 지원 제도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었으며 70% 기업이 봉사활동을 업무시간으로 인정해주고 있었다.

또, 응답 기업의 54.6%는 전년대비 사회공헌 비용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용증감에 영향을 주는 주요인으로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재편이나 사회공헌에 대한 회사 정책 변화 등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경영 성과가 비용 증감에 영향을 주는 비율은 28.6%에 불과했다.

민간기업의 사회공헌 사업 평균 수행기간은 7.9년으로 10년 이상 장수 프로그램도 28.8%를 차지했다. 기업의 핵심 프로그램은 '교육·학교·학술' 비중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고 핵심 프로그램의 경우 46.4%는 파트너십 없이 자체 사업으로 추진됐다.

끝으로 우용호 사회공헌센터 소장은 "국민 인식조사를 토대로 사회공헌에 대한 국민이 바라고 원하는 바를 리서치함으로써 국민과 지역사회가 원하는 혁신적인 사회공헌 방향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18 사회공헌백서'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센터 자료실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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