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텍 노동자들의 굴뚝 농성 423일째인 8일 오후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홍종원 의사를 비롯한 의료진과 비정규노동자의집 꿀잠 조현철 신부 등이 서울 양천구 서울에너지공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두 노동자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온 홍종원 의사는 "두 농성자의 몸은 메마른 나뭇가지처럼 앙상한 상태"라며 "밑에서 예상한 것보다 더 심각하다"고 말했다.
홍씨는 "농성자들은 혈압과 혈당이 매우 낮은 응급 상태"라며 "저 몸으로 단식을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홍기탁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은 이곳의 75m 높이 굴뚝에 올라 423일째 농성 중이며 421일 차인 6일 물도 먹지않는 무기한 고공 단식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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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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