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개 사회공헌기관이 뽑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중요도. 출처: 2018 사회공헌 백서

기업이 관심 가져야 할 글로벌 사회공헌 이슈는 '건강과 웰빙'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대한상공회의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8 사회공헌 백서를 지난 3일 발간했다. 설문 대상은 매출 순위 1000대기업과 공공기관 330개, 전국 13개 도시 성인남녀 1304명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연구하는 연구기관 코스리가 조사와 제작을 맡았다.

'2018 사회공헌 백서'에 따르면, 기업출연재단·소셜벤처 등 기업사회공헌 이해관계자들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17가지 이슈 중 가장 관심 가져야 할 것으로 '건강과 웰빙'을 꼽았다. '건강과 웰빙'은 모든 사람의 건강한 삶을 보장하고 삶의 질을 증진하는 것을 의미한다. 

조사에 참여한 사회공헌 협력기관은 ▲모금·배분 전문기관 ▲사회복지단체, 시민단체 등 비영리기관 ▲기업출연재단 ▲사회적경제조직·소셜벤처 ▲중간지원조직 ▲기타(전문가, 학계, 언론, 투자그룹) 등이다.

조사를 진행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연구기관 코스리 고대권 공동대표는 7일 미디어SR에 "기관들이 건강과 웰빙을 주요 사회공헌 이슈로 뽑은 것은 기업사회공헌 이해관계자들이 질병예방, 보건교육, 의료비 지원 등 경험을 기반으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양질의 교육', '좋은 일자리와 경제성장' 등도 기업이 관심 가져야 할 글로벌 이슈로 꼽혔다.

SDGs는 2016년부터 2030년까지 빈곤퇴치∙양극화∙불평등∙환경 파괴 등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요인들을 완화해 나가기 위한 계획이다. UN의 193개 회원국이 동참하고 있다.

그렇다면 기업사회공헌 이해관계자들은 국내 사회문제 중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을까? 

기관들은 미래 한국의 가장 중요한 사회문제로 '소득 및 주거 불안'을 꼽았다.

다만, 기관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가 조금씩 달랐다. 모금/배분전문기관은 '소득 및 주거불안'과 '노동불안정'을, 사회복지단체 등은 '삶의 질 저하'를, 기업 출연 재단은 '교육불평등'을 가장 중요한 사회문제라고 생각했다.

종합적으로, 기관들은 '소득 및 주거 불안' '환경오염', '사회구조 변화', '삶의 질 저하', '사회통합' 등을 중요한 사회문제로 봤다.

한편, 기업사회공헌 이해관계자들은 기업의 전문성을 활용하고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사업의 임팩트 확대를 위해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공기관보다 민간기업과의 파트너십이 더 활성화돼있으며, 금전적·비금전적 지원을 포함한 종합적인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파트너십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파트너십 목표에 대한 명확한 합의가 필요하고 기관 간 상호 존중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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