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 NXC 대표. NXC 제공

넥슨 매각설에 휩싸인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대표가 4일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NXC 매각 여부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매각설을 부인하지도 않았다. 사실상 인정한셈이다. NXC는 넥슨그룹의 지주사다. 

김 대표는 4일 공식 입장자료를 내고 "넥슨을 세계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회사로 만드는 데 뒷받침이 되는 여러 방안을 놓고 숙고 중에 있다"며 "방안이 구체적으로 정돈되는 대로 알려 드리도록 하겠다. 그때까지 양해해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 대표의 NXC 매각은 기정사실로 정해진 것으로 보인다. 시원하게 매각 여부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매각설을 적극 부정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방안을 정돈한 뒤 알리겠다는 말은 매각 관련 자료를 재정비한 뒤 발표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일 김정주 대표 및 그의 특수관계인이 NXC 지분 98.64%를 매각한다는 것이 보도돼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 NXC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부정하지는 않아 매각설이 사실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NXC 관계자는 김 대표가 NXC를 매각하는 것으로 봐도 되냐는 미디어SR의 질문에 "김 대표의 입장문 외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김 대표가 언제 입장을 발표할지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25년 전 넥슨을 시작한 이래,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우리 사회와 어려운 환경에서 묵묵히 일해 온 직원들이 함께 어우러진 좋은 토양 속에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으며 오늘까지 왔다. 어떤 경우라도 우리 사회로부터 받은 많은 혜택에 보답하는 길을 찾을 것이다. 지금껏 약속드린 사항들도 성실히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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