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공익법인의 이면을 들추다
기업 공익법인의 이면을 들추다
  • 권민수 기자
  • 승인 2019.01.0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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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서초사옥 사진:구혜정 기자
삼성 서초사옥 사진:구혜정 기자

미디어SR의 대기업집단 소속 공익법인 분석은 2019년에도 계속된다. 

미디어SR은 지난 3개월 동안 대기업집단(2018년 7월 기준) 및 중견기업 소속 38개 공익법인을 분석했다. 분석 대상 기업은 현대중공업, LG, SK, CJ, 롯데, 포스코, 동국제강, 대림, 부영, 태광, 태영건설, 호반건설, 중흥, 네이버, 엔씨소프트, 넷마블, 카카오 등이었다. 

운영 현황, 지배구조와 투명성, 공익성, 재무구조 등을 다방면으로 살펴본 결과, 공익법인의 '어두운 이면'을 발견할 수 있었다. 예산편성과 주요 의사결정을 전담하는 이사회의 이력을 공개하지 않거나 수조원의 자산을 가졌음에도 공익사업에는 쥐꼬리만큼 쓰는 등 바람직하지 못한 사례를 목격했다. 

미디어SR은 자체 평가지표를 개발해 38개의 공익법인을 평가했다. 평가 지표는 국제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미국 체리티네비게이터와 영국 자선단체위원회의 평가방법론을 활용하고 김동하 한성대학교 교수와 조 삭스턴(Joe Saxton) NFP 대표의 자문을 받았다. 이사회 이력 공개 여부, 이사장 평판, 특수관계인 주식 보유 비중, 총자산 대비 목적사업 지출 비중, 감사보고서 전문 공개, 기부금 출처 상세내역 공개, 목적사업비 증가 비율 등을 두루 살폈다. 

그 결과 2018 최악의 공익법인은 삼성문화재단으로 꼽혔다. 삼성문화재단의 이사장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부정적 여론, 1.19%에 불과한 총자산 대비 공익사업지출액 비중, 삼성미술관 리움(Leeum) 운영사업의 적절성, 부실한 공시 등이 그 이유였다.

공익법인이라는 이름이 투명성과 공익성을 담보하지는 않는다. 미디어SR은 2019년도 공익법인 분석을 이어나간다. 먼저 전년도에 미처 분석을 못하고 남아있는 공익법인을 살핀다. 2018년 결산 및 공시 이후 전체 대기업집단을 대상으로 분석리포트를 낼 예정이다. 2018년 1회에 이어 2019년 2회 베스트3와 워스트3 공익법인을 선정한다. 

'기업과 재단' 시리즈, 그 첫 번째 분석 대상은 '현대자동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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