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제공 : 경총

연말 조직 개편을 마무리한 국내 주요 기업들 이 2019년 신년사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1일 신년사에서 "초일류 100년 기업을 향한 여정이 시작됐다"며 "임직원들이 사회공헌활동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 상생과 나눔을 실천하자"고 독려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친환경을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2025년 친환경 차 44개 모델을 연간 167만대 판매를 통해 클린 모빌리티로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선언했다. 협력사 상생협력 및 일자리 창출과 같은 사회적 책임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신년사를 발표한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고객 가치 실현과 더불어 LG의 진심이 담긴 우리만의 방식을 더욱 고민하여 사회에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강조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에 방점을 찍었다. 신 회장은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우리의 기본 방침 아래 주변 공동체와의 공생을 모색하며 기업활동을 해나가자"고 당부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구체적인 사회공헌 활동 청사진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새롭게 출범한 기업시민위원회와 기업시민실을 중심으로 기존의 사회공헌 활동을 재편하겠다"며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필요에 부합하는 새로운 공헌 활동들을 추진해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가 선순환되는 사회공헌 체재를 구축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그룹 준법경영을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출범한 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더욱 엄격한 잣대로 그룹 투명성을 감시하는 준법경영의 파수꾼이 될 것"이라며 "고객도, 협력사도 우리의 동반자라는 인식을 갖고 함께 도전하고 성공을 나누는 함께 멀리의 가치를 지켜갈 것"을 촉구했다.

그 밖에도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6대 경영 전략 중 하나로 금융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제시하며 신년사에서 사회적 책임 활동을 언급했다.

한편,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올해 경총은 기업과 근로자, 나아가 우리 국가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혁신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경총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작년부터 업무영역, 사업영역을 경제 전반으로 넓힌 만큼 올해는 조금 더 경제 이슈 관련해서 더 많은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상법이나 공정거래법, 협력이익 공유제 뿐만 아니라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측면에서도 좀 더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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