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차기 신한은행장. 신한은행 제공

신한은행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어 진옥동 행장 후보를 차기 은행장으로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21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임시 임사회를 열고 진옥동 현 신한금융지주 운영 담당 부사장을 신한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21일 자신의 연임 불가 결정에 기자들에게 불편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으나 신한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위 은행장은 27일 열린 임추위 의결에서 진옥동 후보의 선임 건에 대해 찬성표를 던져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진 차기 은행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은행장으로 정식 선임된다. 정식 선임 전까지 위성호 은행장으로부터 업무 인수인계를 받는다. 임기는 2020년 12월까지다.

진 차기 행장은 신한금융그룹 내에서 일본 전문가로 꼽힌다. 오사카 지점장, SBJ은행 법인장, 일본법인장 등을 역임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진 차기 행장은 2009년 신한은행의 일본법인 SBJ은행 출범 과정에서 인허가를 일본 정부로부터 받아내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SBJ은행은 지난해 688억원의 순익을 거둬 신한은행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 사례로 평가받는다.

은행업계에서는 진 차기 행장이 신한금융 지분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재일교포의 지지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신한은행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재일교표 주주들이 있는 것은 맞지만 현재 지분이 많이 희석되어 있어 큰 영향을 줬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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