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택시기사가 지난 10월 3일 판교 카카오모빌리티 본사 앞에서 연 카풀 반대 집회에서 자신의 택시차량에 '카카오를 몰아내자' 카드를 붙이고 있다. 권민수 기자

서울시 택시의 기본요금이 기존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심야는 3,600원에서 4,600원으로 인상된다. 거리요금은 132m당 100원(10m축소), 시간요금은 31초당 100원(4초 축소)로 조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14일 서울시의회 의견청취, 26일 서울시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측 관계자는 26일 미디어SR에 "정확한 시행일자는 미정이다. 요금조정 방침 수립 후 요금변경 신고 및 수리절차 등을 거쳐 시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모범택시의 경우 기본요금은 6,500원으로 1,500원 인상되고, 거리요금은 151m당 200원(13m축소), 시간요금은 36초당 200원(3초 축소)으로 조정됐다.

또 외국인 관광택시는 이번 중형택시 인상률을 적용해 구간 및 대절요금은 인상했고, 소형택시는 운행하는 택시가 없어 요금제를 폐지했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플랫폼사의 다양한 서비스 도입을 유도하기 위해 기존 일반호출료(주간 1,000원, 야간 2,000원) 외에 시의 승인을 받은 서비스 형태 및 플랫폼 등에 대해서는 주간 2,000원, 야간 3,000원까지 호출료를 받을 수 있도록 기준을 정했다.

서울시는 또한 운수종사자 처우개선을 담보하기 위해 택시사업자와 체결한 협약서 준수여부도 요금 인상 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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