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차 동반위 기자브리핑에서 임금격차 해소운동 원년 선언하는 권기홍 위원장. 사진. 동방성장위원회

주요 대기업·중견기업·공기업 등 21개사가 향후 3년간 협력기업에게 총 7조 6310억원 규모를 지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통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협약이다.

24일 동반성장위원회(이하 동반위)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통한 임금격차 해소 운동의 2018년도 최종 성과를 발표했다. 동반위에 따르면, 동반위 참여 8개 대기업, 롯데백화점, 삼성전사, CJ제일제당, SK하이닉스, LG화학, GS리테일, 포스코,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한 21개사가 협력기업에 총7조 6310억원 규모를 지원한다. 지원 유형은 협력기업 근로자의 임금 및 복리후생 증진지원(3,963억원/3년), 협력기업의 전반적 임금지불능력 제고지원(2조 499억원/3년), 협력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한 금융지원(5조 1,848억원/3년)으로 분류된다.

동반위는 올해 4월 개최된 제50차 동반위에서 2018년을 임금격차 해소 원년으로 선언하고, 이를 위해 임금격차 해소운동을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임금격차 해소운동은 구체적으로 대기업(공기업 및 중견기업)-협력중소기업-동반위의 세 당사자가 협약을 체결해 대금 제대로 주기 3원칙(제값 쳐주기, 제때주기, 상생결제로 주기)을 준수하고, 기업의 규모나 업종 특성에 부합하는 격차 해소형 상생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방법으로 전개된다.

임금격차 해소 운동 협약서를 들은 동반위 대기업 위원사. 사진. 동방성장위원회(아랫줄 왼쪽) 롯데백화점 안대준 상무, 뻬띠앙뜨 김동월 대표이사, 삼성전자 윤부근 부회장, 대덕전자 김영재 대표이사, 동반성장위원회 권기홍 위원장, 노바렉스 권석형 회장, CJ제일제당 신현재 대표이사, 테스 이재호 대표이사, SK하이닉스 김동섭 부사장(윗줄 왼쪽부터) 엘지화학 박준성 상무, 선구 황의천 대표, 지에스리테일 조윤성 대표, 한국데리카후레쉬 조길영 대표, 포스코 장인화 사장, 대동 이용동 대표이사, 현대자동차 여승동 사장, 진합 이영섭 대표

협약에 서명한 협력 중소기업도 자신들의 협력사와의 거래에서 대금 제대로 주기 3원칙을 준수하고, 협력사 임직원의 근로 조건 개선 및 고용 확대 등을 위해 노력하기로 함으로써 임금 격차 해소운동의 확산에 이바지하고 있다.

권기홍 위원장은 "내년에도 대중소기업 간 양극화 해소를 위하여 임금격차 해소 운동을 지속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내년도 동반위 업무추진의 방향으로 혁신주도형 동반성장 모델의 구축 및 확산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동반위 관계자는 26일 미디어SR에 "자동차 조선 반도체 등 전통적인 제조업들이 4차산업혁명시대에 맞춰 변화가 불가피해지면서 중소기업들이 이에 따라 같이 변화해야하는데 그러한 과정에서 정부와 대기업, 중소기업들이 해야할 일과 이를 지원해줄수있는 방안들을 동반위에서 고민해보겠다는 내용이 그 핵심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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