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78분→22분), 의정부~삼성(74분→16분), 덕정~청량리(50분→25분)
2021년 착공 예정
GTX A노선은 연내 착공

GTX C노선도 제공:국토부

수도권 남북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 GTX-C노선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양주신도시 등 광역교통망이 부족했던 수도권의 광역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C노선이 착공 완료되면 수원~삼성은 22분, 의정부~삼성은 16분 소요된다.

국토교통부는 11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GTX-C노선이 비용편익비율(B/C) 1.36, 종합평가 결과 AHP 0.616을 받아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사업추진 방식 결정을 위한 민자적격성검토를 거쳐 내년 초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간다. 총 사업비는 4조 3088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사업추진 방식이 결정되고 설계 등 후속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되면 이르면 2021년 말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하고 있다.

C노선은 경기 양주(덕정)~서울 청량리~삼성~수원시까지 연결되는 총 연장 74.2km(정거장 10개소)의 급행철도다.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속도(표정속도 약 100km/h)로 주파해 수도권 남북부에서 서울 도심으로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C노선을 이용할 경우 이동 시간은 수원~삼성은 기존 78분에서 22분, 의정부~삼성은 기존 74분에서 16분으로 줄어든다. 일반 철도로 50분 소요되는 덕정~청량리는 25분만에 도착 가능하다.

예타 결과에 따르면 2026년 기준 일 평균 35만명이 C노선을 이용하면서 승용차 통행량은 하루 7만2000대가량 감소해 5조7000억원 가량의 경제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과 주변 도시를 연결하는 GTX-A·B·C 세개 노선 가운데 A와 C노선이 확정됐고 B노선은 현재 예타 조사가 진행 중이다.

국토부는 "양주, 의정부 등 교통여건이 열악했던 수도권 동북부 지역 신도시들과 수원, 군포 등 수도권 남부지역의 도심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11일 미디어SR에 "C노선 착공은 2021년을 계획하고 있으며 A노선(운정~동탄)은 연내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B노선은 현재 KDI에서 예타 조사 중에 있고, 결과가 언제 나올지는 모른다"라며 "수도권 GTX건설이 본격화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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