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네이버 증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한국거래소 상장 유지 결정으로 거래 재개되면서 급등했다. 11일 오전 10시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거래 정지된 지난달 14일 종가 대비 58,000원(17.34%) 급등한 39만2,500원을 기록했다.

10일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적격성 심사 결과 상장유지를 결정하고 11일부터 매매거래를 재개했다.

일시적 급등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우려도 있으나 증권업계에서는 불확실성 해소와 견고한 실적을 근거로 매수 의견을 주로 내놨다.

민주영 키움투자자산운용 팀장은 미디어SR에 "상장 폐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로 상한가 기록했으나 이후 주가는 신뢰 회복에 달려있다. 단기적 상한가는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상장폐지라는 큰 장애물은 피했으나 금융당국과 소송 건이 진행 중이다. 기존의 펀더멘탈과 실적 위주 투자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태영 KB증권 연구원은 "상장 이후 이어진 회계 불확실성을 걷어냈다. 바이오시밀러 산업의 풍부한 수요에는 변함이 없다"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지속된 제약, 바이오 업체들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R&D 비용 자산화 문제가 올해 9월 사실상 마무리되고 상장폐지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투자심리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반면,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상장 유지 결정은 현실적 피해를 감안한 정무적 결정으로 보인다. 엔론보다 더 큰 규모 분식 회계를 했음에도 건재한 모습을 보이면서 다시 한 번 한국이 삼성 공화국임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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