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사당. 김시아 기자

10일 오후 2시1분께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장 파천교 북단 사거리 인근에서 택시기사 최 모씨가 분신을 시도했다가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이날 영등포 경찰서는 택시노조원이 국회 앞 분신 예정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여의도 지구대와 정보과 정보관이 국회 앞 노상에서 최씨의 차량을 발견하고 추격했다. 그러나 최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해 국회 외곽 2문에서 경비대 방면으로 이동, 오후 2시1분께 신나를 몸에 뿌리고 방화를 시도했다.

경찰서 관계자는 10일 "방화 즉시 지구대 경찰관이 택시 유리창 깨고, 순찰차에 비치된 소화기로 진화했다. 또 최 씨를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해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겼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 씨는 이날 오후 2시49분께 끝내 숨졌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관계자는 10일 미디어SR에 "최씨가 자신이 속한 상급단체 노조에 '카풀과 관련해 노조는 대체 무엇을 하느냐'는 항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최씨가 카풀 서비스에 반대해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최씨의 분신 경위 등에 대해 수사 중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