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송금업체 토스(Toss) 제공: 토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글로벌 투자사 '클라이너 퍼킨스'와 '리빗 캐피털' 등으로부터 8000만달러(약 9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클라이너 퍼킨스, 리빗 캐피털 등의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세계적인 투자사인 클라이너 퍼킨스와 리빗 캐피털이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클라이너 퍼킨스는 매년 발간되는 ‘인터넷 트렌드 리포트’로 유명한 메리 미커(Mary Meeker)가 파트너로 있는 세계적 투자사로 구글, 아마존, 트위터 등 글로벌 IT 기업의 투자사로 유명하며, 리빗 캐피털은 핀테크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투자사로 로빈후드(Robinhood), 코인베이스(Coinbase), 크레딧 카르마(Credit Karma) 등 대표적 핀테크 기업의 투자사로 알려져 있다.

비바리퍼블리카에 따르면 토스는 지난 11월 누적 가입자 1000만 명을 돌파해 국민 핀테크 서비스로 성장했으며, 출시 이래 누적 송금액은 28조 원에 이른다. 매출액은 2016년 35억 원, 2017년 205억 원을 기록했고 올해 매출은 약 560억 원으로 예상되는 등 크게 성장했다.

기업 가치 역시 작년 3월 페이팔(Paypal) 컨소시엄으로부터 투자 받았을 당시 인정받았던 1300억 원의 기업 가치가 1년 9개월 만에 1조 3000억 원으로 10배 상승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클라이너 퍼킨스의 파트너 노아 나프(Noah Knauf)는 “한국은 세계적으로 가장 큰 경제 규모를 가진 나라 중 하나로 핀테크 산업 역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집중력과 추진력이 뛰어난 훌륭한 팀과 최고 수준의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사용자들의 금융 생활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방향으로 근본적으로 바꿔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토스는 이번 투자 유치로 더욱 큰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토스는 최근 보험대리점 자회사를 설립해 소비자의 보험 경험을 혁신해 나간다는 계획이며, 앞으로 금융 전반에 걸쳐 모바일화를 가속화하고 금융 기관과 사용자를 연결하는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확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토스 이승건 대표는 “200명이 채 되지 않는 팀원들과 함께 이런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토스의 여정은 이제 시작이며,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과 같이 오직 사용자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주는 금융 서비스를 만드는 것에 더욱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토스는 이번 투자 유치로 누적 투자 금액은 2200억여원이 됐다.

토스 관계자는 10일 미디어SR에 "앞으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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