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코리아 정재훈 선임정책자문변호사. 구혜정 기자

글로벌 기업 구글은 어떻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있을까.

구글코리아 정재훈 선임정책자문변호사는 7일 서울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2018 국제기부문화선진화 컨퍼런스에서 구글의 글로벌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전략과 활동을 소개했다.

정 변호사는 “구글은 전세계 정보를 체계화하고 누구나 접속해서 활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사명이 있다. 구글의 비즈니스와 비영리 활동은 이 가치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구글은 진출한 나라의 사회문제를 직접 해결하기보다는 해당 나라의 비영리단체를 지원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그 나라의 문제는 그 나라의 비영리단체가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구글이 비영리단체를 도울 때 3가지 원칙을 갖는다. 첫째, 비영리단체에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있다면 돕겠다는 것. 둘째, 언제나 데이터로 의사결정 하겠다는 것. 사회문제가 정말로 존재하는지 데이터로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비영리단체가 구글의 직원, 돈, 기술 등 다양한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

구글이 집중하는 사회적 가치는 교육, 경제적 기회 제공, 포용(다양성 추구), 재난 상황 대응 네 가지다. 정 변호사는 경제적 기회 제공을 강조하며 “소외계층 등 불리한 환경에 놓여 있는 사람들이 4차 산업혁명 등 일자리에 대한 고민이 많은데, 구글이 이들을 돕기 위해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구글은 한국의 비영리법인도 돕고 있다. 구글은 올해 한국의 공익법인 다음세대재단을 지원해 초등학생들의 문화다양성 감수성 증진을 위한 '다이버시티 코리아'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정 변호사는 구글이 한국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구글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스타트업을 도왔으며, 2015년부터는 구글 캠퍼스 서울을 짓고 스타트업에 공간을 제공하고 인큐베이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구글은 학생들이 외국의 박물관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글 아트&컬쳐’ 온라인에 작품을 올리는 등 IT 기술을 활용해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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