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희 한국비영리학회 회장이 2018 국제기부문화선진화 컨퍼런스 7일 행사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구혜정 기자

2018 국제기부문화선진화 컨퍼런스 이튿날 행사에서 `기술발전, 섹터 간 융합을 통한 새로운 사회공헌 패러다임 및 발전과제`를 주제로 양용희 한국비영리학회장이 기조강연에 나섰다.

강연에 나선 양용희 회장은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사회공헌을 해야 하는 시대에 도달했다. 거시적 환경의 변화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기업, 비영리조직이 협력하는 융합의 시대가 열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리와 비영리가 보유한 자원과 가치를 나누지 않으면 누구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없다. 패러다임의 변화다. 전통적 영리 기업의 사회적 책임성은 높아지고 비영리 조직은 스스로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수익 사업을 하는 미국의 비영리 조직을 예로 들며 양 회장은 "이러한 맥락 속에서 새로운 형태로 등장한 것이 사회적기업이다. 이러한 하이브리드형 조직이 보편적 조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양 회장은 사회적기업, 국제개발협력, 기업 사회공헌 전 영역에서의 다양한 협력 사례를 소개하며 "결국 협력을 통해 다양한 자원이 시장과 비시장을 걸쳐 융합되고 있다. 자본을 통한 파트너십, 인적자원, 기술이 교류하고 있다. 협력 과정에서 중요한 것이 신뢰"라고 강조했다.

그 밖에도 기술발전이 온라인 모금은 물론 비영리단체의 커뮤니케이션 비용 전반을 낮춰줬다고 소개했다. 양 회장은 "통신의 발달로 전 세계 커뮤니케이션이 무료다. 가장 자유롭게 이용한 것이 비영리 섹터다. 온라인 결제 시스템 발전으로 모금 비용도 적게 들어 모금액이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기업은 사회문제 해결에 의지를 NPO는 투명성을 바탕으로 조직의 미션을 토대로 함께 일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아야 한다"며 "비영리는 기업으로부터 마케팅을 배우고 기업은 비영리조직에게 미션을 배울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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