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역 3번출구 인근에서 4일 발생한 열수송관 누수 사고를 복구하고 있는 5일 현장.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역 열수송관이 사고 발생 10시간 만인 5일 오전 7시 55분 임시 복구됐다. 

4일 오후 8시 40분경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역 3번출구 인근에서 갑작스레 섭씨 100도씨에 달하는 물이 치솟았다.

뜨거운 물이 도로로 흘러넘쳐 백석역 인근 보행자들은 화상을 입었으며, 수증기로 앞이 보이지 않았다. 이번 사고로 5일 현재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병원으로 후송돼 입원 치료 중이며, 37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더불어 인근 아파트 4개단지 2,861세대와 건물 17개소의 난방 공급이 약 10시간 동안 끊겼다.

한국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백석역 3번출구 인근 크리스탈 빌딩 앞에 매설된 한국지역난방공사 온수 난방용 열수송관 용접부에서 발생했다. 누수 사고 직후 긴급 복구팀이 현장 출동해 오후 10시 15분에 온수 유출을 막고, 다음날인 5일 오전 7시 55분 임시 복구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5일 미디어SR에 "현재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어떻게 처리할지 방안을 강구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5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공사는 "열수송관 누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깊은 상심에 빠져 계신 유가족, 부상을 입으신 분들과 추위 속에 지역난방 열공급을 받지 못하신 주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불의의 사고를 입으신 분들이 하루빨리 회복하시고 쾌유하시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후 2시 경, 여전히 젖어 있는 백석역 3번출구 뒷쪽. 구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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