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통계청

지난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월 단위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이 중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62.1%에 달했다.

5일 통계청의 ‘10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역대 최대인 10조 434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6.0%(2조6567억원) 늘었다. 월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10조원을 돌파한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초다.

통계청은 이른 추위로 방한 의류와 가전 거래가 증가했고,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온라인면세점 거래가 늘었다고 배경을 분석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추석연휴기간 택배일수가 20일에서 25일로 늘었으며 이른 추위로 인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이른추위로 의복(38.5%) 구매가 늘었고 가정 간편식의 다양화·1인가구 증가 등으로 음·식료품(49.8%) 거래 증가, 미세먼지와 급격한 기온하락으로 가전 전자 통신기기(38.2%) 구입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온라인면세점 거래가 늘어 화장품(38.6%) 판매도 늘었다.

온라인 쇼핑 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도 모바일 이용 확산과 간편결제 서비스 발전 등에 힘입어 6조 2399억 원으로 역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은 43.8%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의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 58.7%보다 3.4%포인트 확대된 62.1%로 기록됐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을 상품군별로 보면 전년동월대비 패션(38.7%), 서비스(51.2%), 식품(52.6%) 등에서 증가했다. 세부 상품군에서는 전년동월대비 의복(44.8%), 음식서비스(104.3%), 음·식료품(53.8%) 등이 증가했다.

온라인쇼핑의 취급상품범위별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종합몰은 32.6% 증가한 6조7420억원, 전문몰은 43.4% 증가한 3조3015억원을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5일 미디어SR에 "온라인쇼핑 금액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라며 "지난해 총 91조여원이였던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올해 100조원을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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