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 이웅열 회장. 사진. 코오롱그룹

검찰이 지난주 사퇴를 발표한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의 상속세 탈세 혐의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면서 그 배경에 대해 궁금증이 일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가 이 회장에 대해 상속세 탈루 등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2016년 코오롱그룹에 대한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했다. 당시 국세청 조사4국은 코오롱과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대한 고강도 수사를 진행하고 742억원의 추징금을 부과했다.

당시 추징금 부과 배경에 대해 밝히지 않아 재계에서는 국세청 조사4국이 투입된 것을 토대로 비자금이나 횡령 탈세 혐의라는 추측을 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15년 부친 고 이동찬 명예회장의 코오롱 지분을 상속받았다.

코오롱 측은 추징금에 대해 조세심판원에 이의 신청을 제기하고 받아들여져 최종적으로 174억원의 추징금이 확정됐다. 2016년 국세청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 회장을 검찰 고발 조치했다.

코오롱 측은 2016년 세무조사 이후 추징금 부과도 받고 검찰 고발 조치 된 상황인데 이제 와서 언론 보도가 나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코오롱 관계자는 미디어SR에 "2016년 세무당국에서 검찰 고발 조치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사이 수사 진행 여부나 현재 수사에 대해서도 정확한 내용을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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