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4월15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조지 H. W. 부시 제41대 미국 대통령 초청 오찬간담회'. 제공: 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지난달 30일 타계한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에 조의 서한을 보냈다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4일 밝혔다. 

허 회장은 서한을 통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과 한국 경제계를 대표해 타계한 부시 대통령의 가족과 미국 국민들에 진심 어린 조의를 표하고 싶다"며 "부시 전 대통령이 공산권의 붕괴와 독일 통일의 주역이었으며, 한국 국민은 부시 대통령이 한반도에 평화와 안정을 가져다 준 것에 대해 감사하고 있으며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 전했다. 

전경련은 부시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 한국을 자주 방문했으며 전경련과 각별한 인연을 맺은 바 있다고 밝혔다. 타계한 부시 전 대통령은 2003년 4월과 2005년 11월 전경련 회장단과의 친선모임에 참석했다. 전경련은 "당시 일부 회장들에게 닉네임을 부르면서 친숙함을 표시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재계 관계자는 4일 미디어SR에 "회장단 회의에 참석한 것은 웬만한 친분이 아니면 어렵다. 타계한 부시 전 대통령 취임식에 전경련 소속 회장이 참석할 정도로 사이가 좋았다. 한미관계는 예전부터 돈독했으니 이를 바탕으로 관계가 좋게 이뤄진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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